전북 수출 20개월 만에 하락…수출 위기 돌파는?

오중호 2022. 12. 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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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최근 전라북도의 수출 실적이 20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이면서 무역 수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당분간 대외 경기 침체가 지속할 거라는 전망 속에, 전라북도가 기업들과 만나 수출 부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라북도의 수출 효자 품목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 수출 실적이 최근 10퍼센트 넘게 줄었습니다.

실제 지난 10월 전북의 전체 수출액은 5억 9천6백여 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퍼센트 감소했습니다.

6억 달러 선이 무너진 건 20개월 만입니다.

코로나19 봉쇄 여파에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적 요인으로 중국 수출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김강호/(주)오디텍 대표 : "코로나로 인해서 침체되어 있는 해외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서 저희들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수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전라북도와 기업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먼저 기업들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수출 마케팅과 물류비 지원, 전문 교육 개설 등을 꺼냈습니다.

무엇보다 인력난을 호소하며 외국인 근로자 유입 확대를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이태준/성일하이텍(주) 이사 : "전북의 대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저희들도 최선을 다하고 지역 사회 발전이라든가 또 고용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라북도는 안정된 노사 문화 정착을 위한 신노사 상생 협약을 맺어 생산성 향상을 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경 안전 점검을 사전 예고제로 바꾸고 공장 증설 투자와 채용 확대 등 금융 관련 보조를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매출 30억 이상 기업 5백 곳과 도청 직원 5백 명을 연결하는 1공무원 1회사 전담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1공무원 1회사 지원 제도를 해서 기업 애로를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로 청취하고 한 달에 한번은 현장 방문하고요."]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고장을 만들겠다는 전라북도의 행정력이, 수출 경쟁력을 얼마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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