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전동화 플래그십 SUV 완성”… 지프, ‘그랜드체로키 5인승·4xe’ 국내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2. 12. 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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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승 이어 5인승·4xe 등 3종 라인업 완성
“가장 다채로운 럭셔리 SUV”
세련된 내·외관·고급사양 집약
그랜드체로키L보다 낮은 국내 연비 ‘옥의 티’
지프가 국내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해 도입한 7인승 그랜드체로키L에 이어 올해 5인승 신형 그랜드체로키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새로운 구성으로 완성된 그랜드체로키 라인업은 럭셔리 브랜드 전환을 꾀하는 지프의 핵심모델이다. 첨단 기능과 고급사양이 집약됐고 5인승과 7인승을 비롯해 전동화 모델까지 갖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7일 ‘신형 그랜드체로키’와 ‘그랜드체로키 4xe(포바이이)’를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5인승 모델인 신형 그랜드체로키는 기존 그랜드체로키를 잇는 5세대 후속모델이다. 그랜드체로키 4xe는 작년 국내 출시한 그랜드체로키L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버전이다. 그랜드체로키 첫 전동화 모델이면서 랭글러 4xe에 이어 국내에 출시된 두 번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지프 측은 5세대 그랜드체로키를 중심으로 7인승 그랜드체로키L과 그랜드체로키 4xe까지 더해져 럭셔리 SUV 중 가장 다채로운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신형 그랜드체로키와 4xe는 역대 가장 럭셔리한 외관과 기술, 아름다움이 융화된 인테리어, 쿼드라리프트(Quadra-Lift) 에어 서스펜션, 특유의 사륜구동 시스템 등 역사를 기반으로 완성된 유산으로 가득 찬 모델”이라며 “한국 럭셔리 SUV 시장에 새로운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형 그랜드체로키와 4xe 디자인은 먼저 출시된 그랜드체로키L과 대부분 동일하다. 길이는 4900mm로 그랜드체로키L보다 320mm 짧고 높이는 5mm 낮다. 반면 폭은 5mm 넓어 보다 단단하고 역동적인 비율을 갖췄다. 차체 크기가 다르지만 주요 디자인 요소는 그랜드체로키L을 따른다. 샤크노즈 스타일 세븐슬롯 라디에이터 그릴과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 날렵한 헤드램프, 간결한 측면 캐릭터라인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에는 첨단 기능을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숨겨져 있다. 공기흐름을 제어해 효율을 개선하는 액티브셔터그릴을 비롯해 카메라와 레이더 등 각종 센서가 장착됐다. 전반적으로 남성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 이전 세대와 달리 고급스러우면서 우아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실내 역시 그랜드체로키L과 비슷한 구성이다. 10.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주변에 우드 트림과 금속, 가죽 등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했다. 계기반은 10.25인치 디스플레이로 이뤄졌다. 디스플레이는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지만 직관적인 조작이 필요한 기능은 물리적인 버튼으로 이뤄졌다. 센터디스플레이 상단에 비상등과 주차센서, 차선유지보조 기능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배치됐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공조기 조작 버튼이 위치했다. 변속기는 다이얼 방식이다. 변속기 다이얼 양옆에는 각각 주행모드와 서스펜션(쿼드라 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높이 조절 버튼이 있다. 시트는 퀼팅 가죽 소재로 꾸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주·야간 설정이 가능한 맞춤 LED 조명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상위트림에는 멀티컬러 LED 앰비언트 기능이 탑재된다.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강화했다. 브랜드 커넥티드 서비스인 ‘지프 커넥트’가 처음으로 탑재됐다. 실시간 차량 위치 확인과 원격 제어, 긴급구조 요청 등 다양한 기능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상위트림에는 그랜드체로키L과 마찬가지로 19개 스피커로 구성된 ‘매킨토시(McIntosh)’ 고급 사운드시스템이 더해진다.
안전·편의사양은 110개 넘는 기능이 적용됐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보행자 감지 긴급제동장치, 사각지대 및 후방교행모니터링, 풀스피드 전방충돌경고 플러스, 액티브레인매니지먼트 등이 기본사양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오버랜드 트림에는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와 헤드업디스플레이 등이 추가된다. 서밋리저브 트림은 액티브드라이빙어시스트, 파크센스 주차 및 출차보조, 교차로충돌방지보조, 교통표지인식, 졸음감지기능, 나이트비전(사람·동물 감지) 등이 더해진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그랜드체로키(5인승)의 경우 그랜드체로키L과 동일하다. 3.6리터 V6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7.4km(도심 6.6km/l, 고속도로 8.8km/l)다. 덩치가 크고 공차중량이 200kg가량 무거운 그랜드체로키L(복합 기준 리터당 7.7km)보다 낮게 인증 받았다.
PHEV 모델인 그랜드체로키 4xe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전기모터 2개, 400볼트(V) 배터리팩 등이 조합됐다. 합산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전기모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3km로 인증 받았다. 국내 인증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8.8km(도심 8.2km/l, 고속도로 9.7km/l)다. 전용 주행모드를 위한 E-셀렉모드가 적용됐다. 하이브리드와 전기, e세이브 등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트림에 따라 쿼드라-트랙Ⅰ(Quadra-TracⅠ)과 쿼드라-트랙Ⅱ가 탑재된다. 주행조건에 따라 5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 설정 시스템이 적용됐다. 오버랜드와 써밋리저브 트림에는 전자식 세미-액티브 댐핑 기능이 장착된 쿼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이 추가된다.

국내 판매 트림은 신형 그랜드체로키가 리미티드와 오버랜드, 그랜드체로키 4xe는 리미티드와 써밋리저브 등으로 구성됐다. 각각 2개 트림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신형 그랜드체로키 리미티드가 8550만 원, 오버랜드는 9350만 원이다. 그랜드체로키 4xe는 리미티드 1억320만 원, 써밋리저브는 1억2120만 원으로 책정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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