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D-1…‘예산안·이상민 해임’ 막판 분수령
[앵커]
정기국회가 이틀 남았는데 여야는 오늘(7일)까지도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내일과 모레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6일)부터 연이틀 막판 예산안 협상에 나선 여야 원내대표.
정기국회를 마치는 오는 9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자는데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첫 단추인 감액 규모조차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실 이전 관련 예산, 지역 화폐 지원 예산 등 여야의 중점 사업 예산에 대한 이견도 여전히 큽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아직 갭(차이)이 많습니다. 정부가 다시 감액 범위에 관한 의견을 새로 가져오도록 하고 정회한 상태고."]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감액 규모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오전에 이어서 계속 논의를 했습니다. 아직 입장이 현격히 차이가 있어서."]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주 불발된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해임건의안을 무겁게 받아들여서 조치를 하지 않으실 경우에는 그 이후에 탄핵소추안까지 진행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예산안은 내팽개친 채 정쟁에만 몰두하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정당성도 명분도 전혀 없습니다. 조자룡 헌 칼 쓰듯이 남발하는 해임건의안에 대해 국민 누구도 납득 하지 못합니다."]
해임건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합니다.
연달아 두 차례의 본회의가 소집돼야 하는 건데, 김진표 국회의장은 일단 내일(8일)과 모레(9일)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는 10일부터는 민주당의 요구로 임시국회가 열립니다.
예산안 처리가 늦어질 경우에 대비하겠다는 건데, 국민의힘에선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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