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7경기 만 철거’ 카타르 경기장, 2030년 우루과이서 재회할 수도

김희준 기자 2022. 12. 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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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7경기 만에 철거될 카타르의 스타디움 974에 쓰인 컨테이너가 우루과이로 운송될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의 스타디움 974는 월드컵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해체될 예정이다. 이 독특한 이동식 경기장은 2030년 월드컵을 개최하려는 우루과이로 운송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스타디움 974에 사용됐던 컨테이너들은 우루과이로 운송된 뒤 다시 경기장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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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월드컵 7경기 만에 철거될 카타르의 스타디움 974에 쓰인 컨테이너가 우루과이로 운송될 예정이다. 우루과이는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력 개최지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의 스타디움 974는 월드컵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해체될 예정이다. 이 독특한 이동식 경기장은 2030년 월드컵을 개최하려는 우루과이로 운송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스타디움 974는 카타르에서도 가장 독특한 경기장이었다. 974개의 수송 컨테이너로 제작된 이 경기장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완전 해체’가 가능한 형식으로 건설됐다. 2021년 11월 완공된 스타디움 974는 12월 1일 ‘2021 FIFA 아랍컵’ 조별리그 경기 개최를 통해 정식 개장했다.


월드컵에서는 총 7경기가 이곳에서 열렸다. 23일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멕시코와 폴란드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총 6번의 조별예선 경기가 스타디움 974에서 치러졌다. 마지막 경기는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였다.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는 유일한 토너먼트 라운드 경기이기도 했다.


스타디움 974가 해체 가능한 방식으로 지어진 이유는 월드컵 이후 버려지는 경기장이 계속해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꾸준히 제기되던 문제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전에 대회를 치렀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러시아의 축구장 일부는 월드컵이 끝난 후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다.


철거가 가능했기에 다시 설치하는 일도 가능해졌다. 스타디움 974는 카타르에서 1회성으로 사용되지 않고 2030년 우루과이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스타디움 974에 사용됐던 컨테이너들은 우루과이로 운송된 뒤 다시 경기장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루과이 역시 땅이 크지 않은 국가이기 때문이다. 우루과이의 총 면적은 18만km²로, 남한의 1.7배 가량에 불과하다. 원래는 월드컵 100주년을 맞아 최초 개최지였던 우루과이에서 단독으로 월드컵을 유치하려 했으나, 경기장 및 경제력 문제로 인해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와 함께 공동 유치를 신청한 상태다.


개최는 유력하다. 2030 월드컵 개최지는 2024년 선정되지만 상징성 측면에서 우루과이 및 남미 국가들에서 치러질 확률이 매우 높다. 만약 최종적으로 우루과이에서 월드컵이 치러진다면, 스타디움 974의 모습도 다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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