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예약 몰린다...3년만에 돌아온 호텔 아이스링크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하얏트 서울은 지난 2일 990㎡(300평) 규모의 아이스링크를 개장했다. 이용권 가격은 주중 또는 주말로 나뉘며 연휴 시즌인 24~25, 31일은 특별요금이 적용된다. 크리스마스 당일 2부와 3부 시간대는 매진된 상태다.
호텔은 스케이팅과 투숙을 함께 할 수 있는 ‘윈터 온 아이스’ 패키지를 함께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아이스링크 입장, 스케이트 대여 2인,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아이스링크의 시그니처 핫 초콜릿 2잔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패키지 투숙은 내년 2월 26일까지 가능하다.
그랜드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아이스링크 티켓 구매 후 입장한 방문객 수는 현재까지 1300여명”이라고 말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오는 10일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를 개장한다. 호텔 아이스링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반얀트리 서울의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는 가로 63m, 세로 17m로 약 1057㎡(320평)에 달한다. 이용권은 주중과 주말로 나뉘며 스케이트 대여료는 별도다.
반얀트리 관계자는 “아이스링크 온라인 예약률은 벌써 2019년 동기 대비 2배 정도 늘었다”며 “12월이고 연말 시즌이다 보니 객실 점유율도 80% 이상”이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플라자 호텔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입장권이 포함된 ‘시청의 겨울’ 패키지를 준비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오는 16일 3년 만에 문을 열면서 관련 패키지를 마련한 것.
이번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과 특별 선물, 서울시청 광장 스케이트장 입장권 2매로 구성됐다. 투숙 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스케이트장 미운영 기간 예약 고객에게는 호텔 자체 상품 중 테디베어 그립톡(2개)을 준다.
호텔가 아이스링크 이용 요금은 스케이트 대여료를 포함하면 1인당 4~7만원이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1000원)과 비교하면 높은 가격이지만,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3년 만에 재개장한 만큼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며 “벌써부터 반응이 좋아 연말연초 많은 투숙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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