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아파트 '마이너스 프리미엄'

최현진 기자 입력 2022. 12. 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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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아파트 입주 때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사람이 늘면서 계약금을 포기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을 내다보고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입주 시점에 보니 프리미엄은커넝 세입자도 구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금리가 내려가는 일시적 요인에 의해 입주율이 상승할 수 있겠으나 흐름으로 보면 이제 아파트를 사면 돈 버는 시대는 끝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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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아파트 입주 때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사람이 늘면서 계약금을 포기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을 내다보고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입주 시점에 보니 프리미엄은커넝 세입자도 구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원래 살던 집이 팔리면 이곳으로 옮기면 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해운대 그린시티. 국제신문DB


입주 시점이 지나 입주하지 않으면 연체 이자를 내야 합니다. 6~9%의 연체 이자를 내느니 계약금을 포기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는 것입니다.

부산 남구의 모 아파트 98㎡형은 호가가 3억9400만 원입니다. 이는 계약금 4500만 원을 포기한 금액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7억 원에 근접한 매매가를 기록했습니다.

남구뿐만 아니라 연제구에서도 ‘마이너스 피’가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시행사가 입주일을 늘리지만 미입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45일 정도 주면 다 입주했는데 요즘에는 90일로 늘려도 입주하지 못하는 세대가 있다고 합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전국 입주율은 72.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낙폭이 컸습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37.5%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가 32.1%로 뒤를 이었습니다. 잔금 대출을 받지 못하는 입주자도 26,8%에 달했습니다.

해마다 인구가 급감하면서 이런 현상은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부산의 인구 감소 속도가 더 빠릅니다. 서울대학원 조영태(보건학과) 교수는 아파트는 결국 이를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되는 가구가 중요한데, 전국은 2020년부터 경제활동인구의 가구 수가 줄어 2030년에는 10년 만에 13.8%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부산은 2010년부터 경제활동인구가 줄어 10년 만에 12.1%가 이미 감소했고, 2021~2030년에는 18%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내려가는 일시적 요인에 의해 입주율이 상승할 수 있겠으나 흐름으로 보면 이제 아파트를 사면 돈 버는 시대는 끝난 것이 아닐까요. 물론 해운대 일부 인기 아파트는 아직은 예외인 듯합니다. 아파트에 미련을 두기보다 다른 투자처를 찾는 게 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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