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한파에 … 장위자이 1순위 3.13대1
"좋은 금융조건에도 부진"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3.13대1을 기록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전날 기대 이하 실적을 보인 데 이어 장위뉴타운 중에서도 알짜 입지로 꼽히는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경쟁률이 부진하자 청약시장 한파가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장위자이 레디언트 1순위 청약에는 956가구 모집에 299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49㎡E를 제외하면 모든 유형에서 미달 없이 수요자를 모았다.
전용 49㎡E는 11가구 모집에 10명만 청약을 신청해 1가구가 미달로 남았다. 나머지 49㎡ 주택형도 경쟁률이 높지 않아 예비당첨자(5배수)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당해 마감이 실패해 기타 1순위 접수로 넘어간 것이다. 국민 평형으로 꼽히는 전용 84㎡의 평균 경쟁률도 1.95대1로 부진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손실 회피 심리가 극에 달했다고 보인다"고 평가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도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 좋은 금융 조건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경쟁률이 안 나왔다"고 말했다. 반면 전날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기대 이하 성적표를 보고도 이 정도 경쟁률을 보인 건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용 59㎡의 평균 경쟁률은 5.93대1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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