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방 사람들의 실존 기록” 이강산, 부다페스트 국제사진상 수상

최예린 2022. 12. 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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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달방'에 살면서 기록해온 이강산(64) 사진작가의 휴먼다큐 사진집 <여인숙> (눈빛출판사)이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사진상'(BIFA)을 수상했다.

지난해 출간된 사진집 <여인숙> 은 이 작가가 전국의 뒷골목으로 밀려난 전통 여인숙 80여 곳을 15년간 취재·촬영한 사진과 대전의 철거 예정지인 2.6㎡(0.8평) 규모의 대덕여인숙 달방에서 1년간 생활하면서 촬영한 작품 181점을 담은 휴먼다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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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국제사진상’ 이강산 작가
뒷골목 삶 기록한 다큐사진집 ‘여인숙’
다큐사진가 이강산 작가. 온빛다큐멘터리 제공

직접 ‘달방’에 살면서 기록해온 이강산(64) 사진작가의 휴먼다큐 사진집 <여인숙>(눈빛출판사)이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사진상'(BIFA)을 수상했다.

전국 다큐 사진가 모임인 온빛다큐멘터리는 7일 BIFA 웹사이트 수상자 갤러리에 이 작가의 작품이 게시됐다고 밝혔다. 여인숙을 마지막 거처로 살아가는 달방 사람들의 ‘실존의 진실'을 기록한 <여인숙>은 “아날로그 흑백사진의 진수를 보여줄 뿐 아니라 다큐 사진의 본성인 기록성과 진실성에 충실한 사진집”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강산 사진집 ‘여인숙’ 눈빛출판사 제공
이강산 다큐사진집 ‘여인숙’ 가운데 달방 거주자를 찍은 작품. 눈빛출판사 제공

지난해 출간된 사진집 <여인숙>은 이 작가가 전국의 뒷골목으로 밀려난 전통 여인숙 80여 곳을 15년간 취재·촬영한 사진과 대전의 철거 예정지인 2.6㎡(0.8평) 규모의 대덕여인숙 달방에서 1년간 생활하면서 촬영한 작품 181점을 담은 휴먼다큐 기록이다. 이 사진들은 지난해 국내 다큐멘터리 사진 작품을 대상으로 공모한 ‘온빛사진상'을 받아 서울, 광주, 대구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이 작가는 1989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이자 소설가이기도 하다. 지금도 대전의 철거 예정지 ‘제일여인숙' 달방에서 머물며 글쓰기와 사진 촬영 작업을 하고 있는 그는 이날 “지난 10여년간 사회적 소외의 시공간을 기록해온 다큐 사진이 세상에 알려져 기쁘다"며 “다큐 사진가의 눈으로 소외된 곳의 진실을 끊임없이 찾아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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