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매수세 '뚝'…번져가는 청약 시장 '찬바람'

오원석 기자 2022. 12. 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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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양시장의 찬바람은 둔촌주공뿐만이 아닙니다. 시세보다 싸다고 홍보해도 높은 금리에 이자 부담도 커져서 집을 사려는 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는게 부담이죠.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에서만 6만가구 넘게 분양하는데, 부동산 시장 찬바람은 쉽게 가시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일단 오원석 기자 리포트를 보고, 부동산 시장 전망은 뉴스룸 뒤 유튜브로 하는 뉴스룸 D에서 전문가와 함께 좀 더 깊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어제(6일) 특별공급 신청을 받은 서울 장위동의 재개발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둔촌주공보다 분양가가 30% 가량 싼데다 중도금 대출도 되지만, 경쟁률 5.2대 1에 그쳤습니다.

그중에서도 다자녀가구 특별공급은 71가구에 18명만 지원해서 미달이 났습니다.

[이모 씨/견본주택 방문객 : 분양가는 현재 부동산시장이 워낙 어렵다 보니까 약간 높지 않나 생각도 들고…]

[인근 공인중개사 : 미달 날 것 같아요. 최고가가 확장옵션 포함하면 10억원 되는데 인근 아파트가 9억5천에 (매물로) 나와 있단 말이에요. 당장 (청약 당첨) 받으면 손해 본다는 얘기일 거 아니에요.]

다른 곳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미분양에 값을 깎아도 팔리지 않는 아파트가 늘고 있습니다.

청약경쟁률 100대1을 넘기던 지난해와는 딴판입니다.

열기가 가라앉은 건 급격히 오른 금리 때문에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집값이 내려가고 있는 영향이 큽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전반적인 가격하락 (때문에) 굳이 서둘러서 청약할 필요가 없는 거 아니냐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고…]

내년 상반기까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걸 감안하면 당분간 분양시장엔 찬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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