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입점 개발사 수수료 실부담 3%포인트 인하”

이윤정 기자 2022. 12. 7. 20: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 앱스토어에 입점한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의 수수료 실제 부담 비율이 33%에서 30%로 3%포인트 낮아진다. 그동안 애플은 국내 앱 개발사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하자 다음 달까지 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을 포함한 7개 국가에서 앱스토어 수수료를 산정할 때 개발자가 세금 부과 여부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가격 책정 방식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앱 개발자들은 내년 1월부터 부가가치세(10%)가 포함된 최종소비자가격이 아닌 공급가액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낼 수 있게 된다.

앞서 모바일게임협회는 애플이 인앱 결제 수수료를 부당하게 계산해 개발사들로부터 약 3500억원을 더 챙겼다고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들은 애플이 개발사들로부터 받아야 할 인앱 결제 수수료율은 30%지만 공급가액에 부가가치세 10%를 더한 금액을 매출액으로 잡아 실제로는 33%를 떼갔다고 주장했다.

공정위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이고 미국 본사 소속 임원과 면담을 진행하자 애플은 지난달 ‘국내 앱 개발자에게도 공급가액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도록 약관 수정·시스템을 변경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애플은 이날 앱스토어에서의 가격 구간도 현재의 10배 수준인 최대 900개까지 늘려 개발자들이 가격 책정을 지금보다 훨씬 더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결제액 한도는 최소 400원에서 최대 1600만원까지로 정했다. 월별 정기결제 서비스(자동 갱신 구독)를 제공하는 앱은 이날부터, 나머지 앱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 방식이 적용된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