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한빛 4호기 재가동 논의…고창·부안 반발

KBS 지역국 2022. 12. 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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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아동친화도시 어워즈 1위…‘창의적 정책’호평”

완주신문입니다.

완주군이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어워즈에서 전국 1위인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완주군은 아동권리 침해를 해결하고 아동민원센터를 조성해 창의적으로 정책을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어워즈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공모 사업으로 지자체가 아동 정책을 발굴하고 다른 지자체나 국가에 우수정책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2022 진안홍삼축제 결산…다양한 평가”

진안신문입니다.

최근 열린 2022 진안홍삼축제 결산 총회에서 다양한 평가가 나왔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을 보면 홍삼축제 추진위원들은 진안 홍삼의 이미지를 위해 품질 검사를 마친 제품을 팔자는 제안과 택배접수처 마련, 행정 공백을 막기 위한 민간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지자체 축제보다 프로그램 구성이 좋았다는 긍정 평가도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순창군 서호마을 ‘할머니 달력 그림’ 전시”

열린순창입니다.

순창군 동계면 서호마을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이 동계면 주민센터에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서호마을 할머니들은 김태현 지역 작가의 도움을 받아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그림 그리기 활동을 이어왔고,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과 사진 12점은 전시 뿐만 아니라 내년 달력으로도 만들었습니다.

“한빛 4호기 재가동 논의…중단 촉구”

고창의 주간해피데이입니다.

지난 5년 여 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4호기의 재가동 절차를 멈추고 지역 동의를 먼저 구하라는 고창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실었습니다.

부안독립신문도 한빛4호기의 재가동을 반대하는 집회 소식을 전하며 한빛4호기를 폐쇄하라는 주장을 함께 실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고 있는 지역의 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고창과 부안을 동시에 연결합니다.

두 분 국장님 안녕하세요.

먼저, 고창의 주간해피데이 안상현 편집국장님, 앞서 보도에도 나왔지만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이 논의되기까지 과정을 다시 한번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변]

한빛4호기는 지난 2017년 5월 계획예방정비 중 증기발생기 내부에서 쇠망치가 발견됐고, 격납건물 대형공극 및 윤활유 누유가 발견되는 등 다양한 문제로 논란의 핵심에 섰었습니다.

이후 격납건물 대형공극 보수와 구조건전성평가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압력이 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종합누설률시험까지 완료했고,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4호기를 원전안전위원회라는 규제기관이 5년 6개월만에 현 정부하에서 재가동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앵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움직임에 대해 고창지역 주민들은 1인 시위까지 이어가는 등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하죠?

지역의 반응 전해주시죠.

[답변]

고창에서는 한빛4호기의 재가동 반대를 위해 고창원전안전협의회, 고창군의회, 고창군조례에 구성된 고창범대위 등이 한빛 원전 4호기 재가동 반대를 위한 결의안 및 성명서를 냈고, 핵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은 1인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주로 “심각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여전히 불안요소를 안고 있는 한빛 4호기의 재가동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원전관련 의사결정과정에 고창군민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빛원전 3호기·4호기만의 엄격한 점검기준을 새롭게 마련·점검해 고창군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하고, 지역의 동의를 선행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도 원전과 관련한 고창 지역 분위기 계속해서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한빛원전의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안에 있는 부안군 상황 알아봅니다.

김종철 편집국장, 나와계시죠?

부안독립신문도 이번 호에서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움직임에 대한 반대 주장을 실었어요.

부안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한빛원전으로부터 30km인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되는 부안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위도 핵폐기장 사태라는 상처를 지닌 부안군이라 더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난달 29일 부안군의회가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오늘 한빛원전 앞에서 있었던 재가동 반대 집회에도 주최 측으로 참여해 부안군 민의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전에 결함이 많고 사고 위험이 있다는 문제 제기가 수차례 반복하면서 ‘설마’라는 식의 안전 불감증이나 또는 위험을 회피하는 분위기 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시민단체나 정치권, 의회, 저희 같은 언론이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앵커]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에 대해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답변]

부안 군민들은 투명하지 못한 운영을 주로 문제 삼고 있습니다.

백 개가 넘는 공극이 뒤늦게 알려진 것처럼 쉬쉬하고 숨기면서 원전측에서 불신을 키워 온 탓인데요.

사실 30km라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부안군 전체가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남부권 5개 면에 그치는데요.

하지만 후쿠시마 사태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구역이라는 게 가상의 경계에 불과하지 피해의 한계선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부안 군민은 한빛원전이라는 잠재적 불안 요소가 없어지길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최소한의 신뢰를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네, 원자력안전위워회가 한빛원전 4호기의 재가동 여부를 두고 내일(8일) 다시 회의를 여는데 지역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주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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