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로 코로나' 다 풀면…"올겨울 2억7900만명 감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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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전면 해제할 경우 올겨울 3개월간 최대 2억7900만명이 확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기업은 지난달 28일 발간한 보고서에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해제하면 83일간 최소 1억6700만명에서 최대 2억7900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당시 중국의 백신 접종률을 기반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하면 6개월간 1억1200만명이 감염되고 270만명이 중환자 집중치료실(ICU)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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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전면 해제할 경우 올겨울 3개월간 최대 2억7900만명이 확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인구가 14억 2000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5명 중 1명은 감염된다는 수치다. 중국 정부가 최근 방역을 일부 완화하면서 봉쇄 정책으로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그 여파로 코로나19 급증세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는 '수학 모델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할 경우 엄청난 감염과 사망의 파고를 예측한다'는 다수의 전문가 분석을 소개했다.
사이언스는 영국 기업 에어피니티(Airfinity)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에어피니티는 빅데이터와 과학적 기법들을 기반으로 대중의 건강 위험 요소들을 사전 예측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지난달 28일 발간한 보고서에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해제하면 83일간 최소 1억6700만명에서 최대 2억7900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 결과로 130만명에서 21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도 봤다.
앞서 지난 5월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당시 중국의 백신 접종률을 기반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하면 6개월간 1억1200만명이 감염되고 270만명이 중환자 집중치료실(ICU)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망됐다. 사망자는 160만명으로 예측됐다.
중국은 3년간 한 명이 감염되면 마을 전체를 봉쇄하는 극단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누적확진자는 179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봉쇄 정책이 3년간 이어지면서 최근 민심이 동요했다. 방역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는 시진핑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로 번졌다. 이에 중국 정부도 상시적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폐지하는 등 방역을 일부 완화했다.
그러나 감염병 전문가들은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중국이 방역을 해제하면 감염 폭증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원인은 백신 접종률과 중국산 백신의 낮은 유효성 때문이다. 한국을 비롯해 대다수 국가들이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방역을 완화했지만 중국은 봉쇄 정책으로 일관했다.
닉 윌슨 뉴질랜드 오타고대 공공보건학부 교수는 사이언스에 "중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을 달성하지 못했고 최상의 백신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이런 요소는 (중국의 방역 정책을) 봉쇄에서 억제·완화로 전환하는 필요성을 늦췄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이언스는 중국의 노인들이 백신 접종 이득보단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도 지난달 29일 노인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관련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한다.
중국 백신의 낮은 효능도 폭증세를 예측하는 근거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시노팜, 시노백 백신 등은 불활성화 백신으로 모더나, 화이자가 만든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보다 효능이 떨어진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국 백신 접종만을 허용하고 있다.
시 첸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학 과학자는 "방역 정책을 너무 급하게 완화하면 (의료) 자원이 부족해지고, 의료 시스템이 붕괴돼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치명률이 떨어지는 이유는 면역 T세포 덕분이다. 백신을 맞을 경우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항체 기능은 떨어지지만, 감염 이후 면역 반응을 하는 T세포는 80% 이상 기능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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