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문수 “업무개시명령 추가발동은 바람직하지 않아, 화물연대도 복귀할 생각 있어”

KBS 2022. 12. 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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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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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 파업이 북핵 위협과 마찬가지? 尹 발언 너무 세.. 검사 출신이라 법률적으로만 봐
- 품목 확대해 달라는 화물연대 요규는 받아들이기 어려워
- 대통령 입장은 확실, “불법을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굴복할 순 없다”
-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은 국토부 장차관 만나고 싶어 해, 장차관은 선 업무 복귀 입장
- 돌파구는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이 찾을 수 있어
- ILO, 유엔에서 강력 권고 나올 일은 없어.. 국내에서 먼저 해결해야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2월 7일 (수)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화물연대 파업 14일째입니다. 그런데 정부와 화물연대 타협점 찾지 못합니다. 이 타협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파업 어떻게 끝낼 수 있을까요? 경사노위 위원장 김문수 위원장한테 그 방법 물어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문수: 반갑습니다.

◇주진우: 화물연대 파업 오늘로 14일째입니다. 그런데 강대강 대치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풀어야 됩니까?

◆김문수: 굉장히 어려운 문제인데 정부에서는 무조건 선 복귀 후 대화를 하자. 또 화물연대는 선 대화 후 복귀. 팽팽합니다.

◇주진우: 그러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됩니까?

◆김문수: 저도 좀 답답합니다. 그래서 저도 화물연대가 보통 노동조합보다 더 힘들잖아요. 왜냐하면 차값이 2억이 넘는 차도 있어요, 벤츠 같은 거.

◇주진우: 그렇죠.

◆김문수: 비싼 차를 사서 할부금을 내야 되는데.

◇주진우: 그렇죠.

◆김문수: 한 달에 500만 원도 내야 된다는데 보통 노동자는 먹고살면 되는데. 그럼 버틸 수 있잖아요, 파업을 하더라도.

◇주진우: 차값을 내야죠.

◆김문수: 화물연대의 차주기 때문에 차의 할부금을 안 내면 연체료가 붙어서 굉장히 힘들죠.

◇주진우: 힘들죠. 그분 고통스러운데 하루하루 늘어갑니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귀족인가요? 귀족 노조는 아니죠?

◆김문수: 귀족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차값이 비싸니까.

◇주진우: 그러니까요.

◆김문수: 2억씩 막 이렇게 하니까.

◇주진우: 그러니까 다른 노동자보다는 조금씩 더 버는 게 맞죠?

◆김문수: 그렇죠. 차값을 2억짜리 차를 소위 말하면 자본 투자가 많으니까 그만큼 갚아야 되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화물연대 파업이 불법 파업입니까?

◆김문수: 운송 거부는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고 새총으로 쇠구슬을 쏜다든지.

◇주진우: 그렇죠. 그건 나쁘죠.

◆김문수: 딴 사람 운행을 방해한다든지 그건 불법이죠.

◇주진우: 그렇죠. 그건 불법이지만 파업 운송 거부는 불법은 아니고요?

◆김문수: 운송 거부를 이게 이제 지금은 업무개시명령을 국토부에서 내리고 국무회의 의결했지 않습니까? 업무개시명령을 안 들으면 벌금도 맞게 돼 있고 처벌받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우리나라 법률상으로 불법으로 처벌받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복귀해라 그리고 대화하자' 정부에서는 얘기하고 '아니다, 대화하고 복귀하겠다' 이렇게 팽팽하게 맞서는데 대통령께서 화물연대 파업 북핵 위협과 마찬가지다. 한덕수 총리도 강하게 얘기하고 이렇게 너무 강하게 말씀하시는 거 아닌가요?

◆김문수: 좀 강하죠?

◇주진우: 그렇죠.

◆김문수: 제가 봐도 강한데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출신 아닙니까.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 때는 지난번에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뭐 전직.

◇주진우: 대통령을 구속시켰어.

◆김문수: 대통령 2명도 구속이 되고 또 대법원장, 국정원장 뭐 장군들도 막 구속됐잖아요. 200명 이상이 구속되는 굉장히 강한 검사는 출신의 대통령이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게 합법이냐 불법이냐. 그리고 이것을 불법이더라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개인적으로 불법이 됐느냐. 아니면 아주 조직적으로 결의를 해서 불법이냐. 이게 또 한 번이 아니고 6월에 하고 지금 하고 반복하느냐. 이런 거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해요.

◇주진우: 그래요? 법률적으로 보시는 거죠?

◆김문수: 그렇죠. 그분은 검사 출신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주진우: 아니, 그래도 대통령이니까.

◆김문수: 대통령은 이제 된 지가 얼마 안 되셨고 검사는 오래 했잖아요.

◇주진우: 검사 출신, 검사 식으로 생각하는 대통령과 화물연대. 화물연대와 정부의 강대강 대응. 여기에 경사노위 위원장 김문수 위원장이 타협점을 좀 내주셔야 되겠습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하고 얘기하셨죠?

◆김문수: 그렇습니다. 이봉주 위원장도 답답하죠. 얼마나 답답하겠어. 본인도 제가 들어보니까 생활도 어렵고 힘들게 살고 있는데 이렇게 또 자기가 위원장까지 맡아가지고 큰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안 되니까 대화도 안 되고 하니까 답답하고 아주 굉장히 힘들죠.

◇주진우: 노조 운동가 출신 김문수가 보기에 이봉주의 주장은 어떤 내용이 있고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거는 들을 만합니까?

◆김문수: 과거에 뭐 어떻게 했다 이걸 다 떠나서 이봉주 위원장도 화물연대의 힘든 화물 차주 겸 운전자. 이분들 생활이 어려운데 이분들의 입장을 빨리 생활이 좀 풀리게. 예를 들면 자기 차 할부금도 낼 수 있고 생활비도 좀 벌 수 있게 이렇게 좀 빨리 풀어나가야 되는데 정부가 아주 그냥 확고한 입장, 철벽같은 입장을 치고 있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지금 일단은 합의를 하고 대화를 해야지. 대화 안 하면 나는 복귀 안 하겠다. 그러면 자기 많은 조합원들의 생활은 어떻게 됩니까?

◇주진우: 얼른 가서 그럼. 이분 생활이 어려운데 언제까지 파업하고 싶겠어요? 그러니까 조금 얘기를 들어주면 또 타협점이 나오지 않을까요?

◆김문수: 들어준다는 것이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겠다고 장관이 이미 발표했잖아요.

◇주진우: 3년 연장하기로 정부가 발표했습니까?

◆김문수: 그렇습니다. 3년 연장하면 그것도 이제 컨테이너하고 시멘트 두 분야만 적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문재인 대통령 때부터 2개만 하고 있으니까 그럼 2개를 3년 연장하면 우선 그것을 빨리 국회에서 법으로 해서 3년 연장을 해놓고 그다음에 추가로 확대하든지 뭐 어떻게 하든지 이거는 그다음에 논의해야죠.

◇주진우: 화물연대에서 품목은 좀 확대해 달라, 우리도 어렵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주장하고 있는데 이거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까?

◆김문수: 받아들이기는 어려운데 그 말이 실제로 시멘트나 또 트레일러 이런 것보다도 더 어려운 일반 화물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철강도 뭐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주진우: 그렇죠. 다 어렵죠.

◆김문수: 더 어려운 사람도 많고 택시도 어렵지 않습니까? 그럼 이런 거 다 들어주기에는 한꺼번에 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확실하게 착실하게 천천히 논의를 하면서 화물연대하고 같이 대화를 통해서 점진적으로 개선하자 이거죠.

◇주진우: 그렇죠. 대화를 통해서 점진적으로 개선하자. 그 말씀이 중요합니다. 1389님께서 "경사노위 위원장님, 화물연대 노동자들하고 좀 계속 대화를 해주세요" 얘기하는데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서 김문수 위원장 외부에서 간담회 별로 안 한다, 얘기 안 듣는다 이런 보도도 나왔던데.

◆김문수: 저는 매일 듣고 있고요. 저는 이봉주 위원장님,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 경기도청 지사실로 찾아오셨대요. 저는 잊어버렸는데 하여튼 위원장 말씀이. 그래서 저는 언제라도 오는 분을 제가 안 만난 적이 없고 더구나 이봉주 위원장이나 화물연대 누구든지 오시면 만나고 또 거기에 오라 그러면 제가 가서도 대화를 할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안전운임제는 계속 이렇게 추진해야 됩니까?

◆김문수: 안전운임제라는 게 이름이 조금 묘해가지고 이게 논란이 많은데 이게 예를 들면 최저운임이라든지 아니면 어떤 적절한 이름으로 고쳐야 될 건지. 또 이게 적용을 시멘트하고 트레일러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더 넓힐 것인지 어느 수준으로 할 것인지 이것은 소위 제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제도 개선을 전문가와 또 화물연대 측하고 국토부하고 같이 또 논의할 수 있는 그 테이블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만들자고 제가 이봉주 위원장한테 제안했습니다. 제가 만들 테니까 빨리 스톱하고 복귀하면 제가 그걸 하겠다 이렇게 했는데 잘 안 되네요.

◇주진우: 지금 김문수 위원장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도 대화하자, 국토부 장관이나 차관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자리 만들어달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왜 안 됩니까?

◆김문수: 국토부 장관하고 대화하는 것이 물론 권한권자니까요.

◇주진우: 그렇죠.

◆김문수: 국토부 장관이 안전운임제라든지 화물 운송의 면허 허가 이런 것부터 다 권한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데 저는 권한은 없지만 원래 대화를 하기 위해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만들었어요. 그러면 일단 우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대화를 하자는 거는 이봉주 위원장이 그거는 안 하고 국토부하고만 하겠다 이러니까 지금 국토부 장관은 또 더 이상은 줄 게 없다 이러는 거죠.

◇주진우: 윤 대통령이 지금 반대해서 못 만나는 건 아닙니까?

◆김문수: 대통령께서도 아주 입장이 확고합니다. 그래서 불법으로 하고 아주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해서 내가 굴복할 수는 없지 않느냐. 대통령 입장은 확실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대화하는 게 거기서 타협하는 게 굴복은 아니잖아요.

◆김문수: 대화를 하는 건 그렇지만 지금 일단 운송 거부를 해서 14일째 되고 많은 주유소에 지금 기름이 있느냐 없느냐 굉장히 복잡하지 않습니까. 나라 경제가 3조 6,000억, 4조 손실이 일어난다, 국민 생활이 불편하다 이런 상태에서 대통령이 그러면 말한다고 다 들어주면 나라가 법치가 되겠느냐 이거죠.

◇주진우: 경사노위 위원장께서 화물연대 조합원들도 만나보고 노조도 만나보고 이렇게 이렇게 타협점 모색하면 되겠다 이 얘기를 가지고 원희룡 장관이나 관계부처 장관, 대통령하고 얘기할 거 아닙니까. 얘기했죠?

◆김문수: 네, 말씀드렸어요.

◇주진우: 그랬더니 뭐라고 합니까, 윤 대통령이?

◆김문수: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원래 대화기구니까.

◇주진우: 그렇죠.

◆김문수: 대화하세요.

◇주진우: 그런데?

◆김문수: 그래서 대화를 한 겁니다.

◇주진우: 대화를 했는데? 대화를 해서 이렇게 대화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겠습니다 얘기하니까 뭐래요?

◆김문수: 제가 제 이야기를 한 게 아니고 제가 이봉주 위원장의 뜻을 전했죠.

◇주진우: 전했죠.

◆김문수: 이봉주 위원장의 뜻은 먼저 좀 국토부 장관이나 차관을 만나게 해달라. 그러니까 국토부 장관이나 차관은 못 만나겠다는 거죠.

◇주진우: 왜요?

◆김문수: 빨리 업무 복귀를 해라. 지금 세상이 난리가 나는데 대화를 한다면서 업무 복귀를 안 하면 되겠냐. 업무 복귀하면 대화를 다시 할 수 있다.

◇주진우: 대통령의 입장은. 그러면 좋아. 업무 복귀를 해라, 그러면 대화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던가요?

◆김문수: 그렇죠. 일단은 선 업무 복귀, 후 대화 그다음에 대화를 통해서 제도 개선 이거죠.

◇주진우: 이봉주 위원장이 장차관 만나서 타협해 볼 테니까 대화를 할 테니까 대화를 하자 그 의견을 전했더니 대통령은 아니다. 업무 복귀해서 일상으로 돌아가서.

◆김문수: 우선은 국토부 장관에게 먼저 이야기를 했어요. 왜냐하면 대통령 보자는 이야기는 이봉주 위원장이 안 했어요.

◇주진우: 안 했으니까.

◆김문수: 국토부 장관이나 차관을 보자 해서 제가 국토부 장관하고 차관을 볼 수 있느냐 하고 장관한테 물으니까 지금 이거 대화해가지고는 안 되고 일단은 업무 복귀부터 하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거죠.

◇주진우: 대통령도 비슷한 뜻이고요?

◆김문수: 대통령은 거기까지 갈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봉주 위원장이 원하는 것이 대통령.

◇주진우: 대통령하고 얘기는 아니니까? 그래서 대통령 메시지도, 대통령의 생각도 워낙 강경하고.

◆김문수: 대통령 생각은 아주 뭐 확고하게. 지금 일단은 14일째나 지금 이렇게 운송 거부를 하고 있으니까 업무복귀명령도 내렸으니까 복귀하면 그다음에 대통령께서도 아마 잘될 거로 봅니다.

◇주진우: 민주당에서 여야 지도부가 함께 좀 만나자, 삼자회담 이렇게 화물연대랑 만나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거는 좀 괜찮은 아이디어 아닙니까?

◆김문수: 그런데 정치권에서 만나가지고 법을 만약에 지금 이게 화물운수법에 의해서 화물운수법을 고쳐가지고 안전운임제 시한을 12월 말까지 가기로 돼 있는 거를 연장을 했다. 그다음에 지금 2개 품목을 3개로 늘리는 법을 만약에. 더불어민주당이 워낙 숫자가 많지 않습니까. 과반수니까 법을 만들었다. 그러면 지금 대통령의 입장은 일방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거부권 행사하겠다는 겁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문수: 네.

◇주진우: 강경하시네요.

◆김문수: 강경합니다.

◇주진우: 검사 식으로 이렇게 계속하시면 안 될 텐데. 민주노총 이 문제는요. 이 문제는 지금 ILO 국제노동기구에도 가 있어요. 국제노동기구 쪽에서도 우려를 표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국제법 위반한다 이렇게 민주노총 쪽에서는 얘기하고 있고.

◆김문수: 국제노동기구 ILO의 결사의자유위원회 이런 데서 나온 거는 우려가 아니고 영어로는 인터벤션인데 인터벤션이 우려가 아니고 관심.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진우: 인터벤션이요? 알겠습니다.

◆김문수: 우려는 아닙니다.

◇주진우: 우려는 아닙니까?

◆김문수: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한국의 화물연대.

◇주진우: 지켜보고 있다?

◆김문수: 운송 거부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게 강제 노동이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유의해서.

◇주진우: 보고 있다.

◆김문수: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렇군요. 정부가 사상 최초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내일은 정유, 철강까지 이렇게 추가로 발동될 전망입니다. 이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김문수: 저는 더 추가로 발동되는 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 빨리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님은 그래도 또 복귀를 할 생각이 있을 거로 저는 봅니다.

◇주진우: 다른 노조원들도 복귀하고 싶어 하죠.

◆김문수: 그렇지. 그거보다 이봉주 위원장은 집행부로서 책임이 굉장히 무겁지 않겠습니까. 본인이 일반 화물연대 사람들하고 좀 다르죠. 하고 싶지만 파업을 할 때도 70% 투표를 해가지고 시작했는데 복귀하려고 하더라도 투표를 해야 된다는 거죠. 투표하면 그러면 얻은 것도 없는데 더 추가로 얻은 게 없으니까 통과되기 어렵지 않냐 이런 거죠.

◇주진우: 이렇게 강대강 대치가 지속되면 경사노위 위원장, 경사노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정부 검사 출신 대통령 그리고 원희룡 장관을 비롯해서 총리까지 나서서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데 아무래도 돌파구는 경사노위 위원장이 낼 것 같습니다.

◆김문수: 돌파구는 저는 바로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주진우: 어떻게요?

◆김문수: 나 복귀할 테니까 빨리 안전운임제도 개선을 위해서 대화를 하자. 그럼 대화 안 할 수가 없죠.

◇주진우: 아니, 이것도 대화가 먼저냐 복귀가 먼저냐 이게 아니라 여기에 중재안을. 화물연대도 거부할 수 없는 그리고 이 정부도 거부할 수 없는 김문수의 제안 딱 내면 이 파업이 풀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 됩니다.

◆김문수: 김문수의 제안은 뭐 늘 열려 있습니다. 첫째, 화물연대 복귀하고 그리고 대화 테이블을 우리가 바로 열어서 국토부도 오게 하고 화물연대도 오고 또 화주라 그럽니다. 화주들도 오고 같이 이야기해서 안전운임제가 좋느냐,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냐, 품목을 확대할 거냐 이렇게 논의를 계속해야죠.

◇주진우: 파업에 들어갔는데 파업을 풀기 위해서 몇 가지 좀 해결책 그리고 대비책을 줘야 될 거 아닙니까.

◆김문수: 그거는 준다는 거는 화물연대 이야기대로 품목 확대 또는 일몰제 자체를 폐지해라 이런 건데 이거는 제 권한이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김문수: 제가 권한이 없는 자입니다.

◇주진우: 그래도 경사노위 위원장께서 중재안을 이렇게 내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김문수: 중재안은 냈는데 지금은 중재가 먹히기에는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과 화물연대가 빨리 업무 복귀를 하면 그 제안이 먹힐 겁니다.

◇주진우: 업무 복귀를 해라. 파업하고 있는데 복귀해라, 복귀하면 얘기할게 이렇게 하면 복귀하겠습니까?

◆김문수: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지금 교통경찰이 있는데 차가 일단 신호 위반이다 이러면 서라 그러면 서고 그다음에 대화를 해야지. 내가 사정이 이렇게 어렵다든지 이렇게 해야 되는데 지금 그냥 막 가면서 단속하지 마라 이건 안 되잖아요.

◇주진우: 5797님께서 "예전에 김문수 지사 시절에 김문수 지사가 직접 택시 운전하는 차량에 타본 적 있습니다. 노동자를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노동운동가 출신이고 노동자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분인데 그래서 노동자 입장도 좀 헤아려 주세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화물연대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파업들도 나오고 민노총 동조 파업도 한다는데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또 이런 부분도 다 세심하게 신경 쓰고 계시죠?

◆김문수: 물론입니다. 그래서 법인 택시가요. 방금 말씀하셨는데 법인 택시가 지금 화물연대보다도 더 어렵잖아요. 그래서 법인 택시 운전기사들이 안 나옵니다. 아예 저녁에도 안 나오고 눈이 와도 안 나오고 거의 요즘에 빈 택시가 많지 않습니까. 아예 차를 세워놓는 게 30% 넘습니다. 그러니까 법인 택시도 어렵고 어려운 사람은 많아요. 이런 걸 저는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서 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진우: 대화가 필요하다고요?

◆김문수: 대화를 해야죠.

◇주진우: 대화가 필요한데 파업을 먼저 풀어야 됩니까?

◆김문수: 그 파업은 풀고 저는 경사노위에 이런 법인 택시뿐만 아니라 또 봉제공장에 일하는 사람들, 구두 만드는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 다 모셔가지고 대화를 통해서 제도를 개선하려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존재하는 겁니다.

◇주진우: ILO 그리고 UN에서 좀 개입해 오고 강력한 권고, 노동자의 파업을 이렇게 탄압하지 마라 이렇게 메시지가 나오면 정부는 어떻게 할 겁니까?

◆김문수: 그렇게 나올 리가 없죠. 왜냐하면 파업을 탄압하고 이런 건 아니고 불법 부분에 대해서만 단속을 하는 건데.

◇주진우: 그러니까 노동자의 파업은 당연한 권리죠?

◆김문수: 그러나 차주들이 운송 계약을 한 거는 지켜야 되죠. 그리고 지금 차량은 택시나 이런 화물 차량은 또 국토부의 강력한 교통법규에 의해서 강제성이 있게 운송을 거부할 때는 업무개시명령을 할 수 있도록 화물운수법에 규정돼 있습니다.

◇주진우: 민주노총에서 UN에 추가 긴급 개입 요청했어요. 정부는 어찌 하실 건지.

◆김문수: 그런데 그거는 정부에서 판단하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민주노총이 해외로 가져가는 그런 노력 좋은데요. 우리가 국제화된 사회니까.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국내 정부와 국내에서 우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해외로 가져가야 됩니다.

◇주진우: 문제를 좀 풀 수 있도록 노동자들과 더 많은 대화해주십시오.

◆김문수: 그렇게 하겠습니다.

◇주진우: 아무래도 정부에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은 김문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김문수: 저도 하여튼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겠습니다.

◇주진우: 좀 더 역할을 해주십시오.

◆김문수: 이봉주 위원장님과 화물연대 여러 분들이 정말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자기들 할부금도 내야 되고 먹고살아야 되는데 지금 이렇게 14일이나 놀면 소득이 없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분들이 지금 답답해요.

◆김문수: 저도 답답해요.

◇주진우: 얘기를 좀 더 들어주셔야죠.

◆김문수: 물론 듣겠습니다. 어제든지 말씀하세요.

◇주진우: 너무 강경 대응 그러니까 참.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문수: 감사합니다.

◇주진우: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었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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