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AEA 사무총장 5년 만에 방한…북핵·후쿠시마 오염수 등 논의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다음 주 방한하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북핵 문제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지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1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합니다.
IAEA 사무총장의 한국 방문은 2017년 이후 5년 만으로, 2019년 취임한 그로시 총장으로선 첫 방한이기도 합니다.
외교부 초청으로 방한하는 그로시 총장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잇따라 면담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북핵 관련 대응이 핵심 논의 주제가 될 전망입니다.
IAEA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구하고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는 등 핵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며, 7차 핵실험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북한에게 핵확산금지조약 복귀와 IAEA 사찰을 받아들일 것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도 주요 논의 대상입니다.
IAEA는 오염수 처리 과정 검증을 위해 전 세계 전문가들로 구성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방한 기간, 오염수 방류의 영향을 받는 한국의 여론을 살피려는 의도도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검증 과정에서 한국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IAEA에 전달해 왔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14일 경북 울진 신한울 1호기 준공식에도 참석합니다.
2020년 준공된 신한울 1호기는 오늘(7일)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국내 원자력 관련 연구소 방문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그로시 총장의 이번 방한은 원전 업계를 활성화하겠다는 현 정부 방침에 힘을 실어줄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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