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한동훈 당대표’ 선긋기? “유승민 출마하면, 상황 변할 수도“

MBC라디오 2022. 12. 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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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
- 국민의힘, 필승카드로 한동훈 띄우기 시작돼
- 친윤 후보 교통정리 안되면 한동훈 카드 불러올수도
- 유승민 투명인간 취급하는 여당, 파시즘 같아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尹, 여당 내 당권 주자 마음에 들지 않아 한동훈 불러올 듯
- 한동훈, MZ세대에 인기? 실제 지지층은 尹과 비슷
- 전당대회에 유승민은 상수. 친윤계 매우 긴장할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신인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


◎ 진행자 > <3인칭 시사시점> 장윤선 기자 신인규 변호사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지금 유튜브로도 저희의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유튜브 MBC 라디오 시사채널로도 함께해 주시고요. 느린삶 님께서 ‘아니 허 아나가 왜?’ 하셨고 박또리 님도 ‘표창원님 어디 가시고’ 하셨는데 오늘 재판일정 때문에 하루는 제가 진행 맡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두 분 다 이미 제 프로 또 광고해야 되잖아요. <정치인싸>에서 만나 뵀었기 때문에 믿고 아주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오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잘 부탁드립니다.


◎ 진행자 >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 문제 좀 집중적으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관저정치 이후에 여당의 전당대회 일정 그리고 또 당대표 자격론이 동시에 나오면서 국민의힘의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네 분의 부부, 소위 말하는 윤핵관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의원 내외를 초대를 해서 관저에서 식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나서 또 비대위 사람들을 만났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얘기가 많았는데 일단 이것에 대해서 간단한 두 분의 견해부터 듣고 가겠습니다.


◎ 신인규 > 저는 사실 소통을 확대하겠다라는 차원에서 관저정치를 시작했다면 긍정적으로 보지만은요. 소통이라는 것은 조금 자기와 말 잘 통하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상대방 또 평소에 말이 안 통했던 분들하고 더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소통일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관저정치를 좀 더 확대해나가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장윤선 > 관저정치를 확대하는 것은 좋은데 저는 공개 비공개 공식 비공식 이것을 좀 구분해서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좀 들고요. 무엇보다 관저에서 만난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나와서 생중계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누가 언제 만났는지 날짜별로 자꾸 계산을 하게 돼요. 그래서 그에 앞서서 누구, 그에 앞서서 누구, 이런 걸 보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윤 대통령이 누구에게 관심이 있는지 그리고 윤심을 중심으로 해서 줄 세우기 정치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정당 질서를 교란시키는 행위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런 거 우리 다 졸업했거든요. 졸업하고 더 이상 없어졌다고 저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다시 총재 시절로 돌아간 겁니다. 대통령과 총재를 겸직하면서 대통령이 원하는 방식으로 정당을 줄 세우고 오더 때리고 그 오더에 맞게 움직이기에 일사불란한 무슨 약간 군사조직처럼 만들려고 하는 것인데요. 국민의힘을 이렇게 만들려고 할 때 왜 국민의힘은 가만히 있을까, 저는 그것도 이해가 안 됩니다.


◎ 신인규 > 일부 가만히 안 있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 목소리가 좀 작아서


◎ 장윤선 > 신 변호사님 국바세를 통해서 움직임을 본격화


◎ 신인규 >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사실 두 분 다 말씀하신 것 중에 아직 야당 쪽은 아예 만난 적이 없다 보니까 더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기는 한데요. 그와 관련해서 어쨌든 지금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누가 나올 것이며 누가 될 것이냐도 계속해서 관심입니다. 한동훈 장관 차출론이 최근에 핫 이슈였는데 대통령이 직접 불쾌감을 드러냈고 한 장관도 오늘 “장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단호히 말씀드린다” 일단 이렇게 되면 한동훈 장관은 안 나온다고 보면 됩니까?


◎ 신인규 > 저는 어제 사실은 한동훈 장관에 대한 추측들 예를 들면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통해서 이건 한동훈 장관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논란이 나왔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일단 선을 그었고요. 오늘 아침에 한동훈 장관은 별 생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사실 정치는 생물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정치인들의 말이 그렇게 신뢰가 있지는 않아요. 그래서 저는 사실상 한동훈 장관 띄우기가 저는 오히려 더 시작됐다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저는 이게 지금 전당대회가 간단치 않게 흘러가고 있거든요. 사실 당을 그냥 자연 그대로 놔뒀으면 아무 문제없을 일이고 이준석 대표가 아마 임기가 되어 있으면 지금 비슷한 시점에 했을 겁니다. 그랬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이것을 기존 지도부를 무너뜨리고 또 비대위를 한 번 두 번까지 했고 그러고 나서 전당대회를 하는데 이 전당대회조차도 공천 때문에 그렇겠죠. 다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아마 그 유리한 당대표를 세우려다 보니까 지금 모두가 다 비전과 가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윤심이 내게 있다, 다 이거 경쟁을 하고 있거든요. 윤심이 여러 명한테 동시에 갈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식으로 참 어떻게 보면 후진적이고 조금 더 이렇게 수준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경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만약에 이런 상황에서도 그래도 당권을 놓치지 않아야겠다 그러면 저는 가장 확실한 카드를 내보내야 될 거라고 추측을 합니다. 그렇다면 아마 한동훈 장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또 하나는 총선을 치러야 되거든요. 근데 주호영 대표의 그 말씀이 일부 맞아요. 지금 거론되는 분들로는 조금 어렵다는 그게 중론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동훈 장관 카드를 쉽게 버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저는 이렇게 예상을 합니다.


◎ 진행자 > 본인이 이렇게 강하게 부인을 했는데 또 이런 의견을 일단 주셨고요. 정치는 생물이니까요.


◎ 장윤선 > 그렇죠. 저도 좀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는데요. 우선 성에 안 찬다 라는 표현이 나돌기 꽤 오래됐습니다. 몇 달 전부터 여의도 정치권에 윤석열 대통령이 보기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딱히 마음에 들어 하는 분이 없는 것 같다. 마음을 못 정하고 있다더라라는 얘기가 많이 돌았어요. 그러고 나서 주호영 대표가 성에 안 찬다라는 얘기를 했고 그리고 주호영 대표가 잘 아시는 것처럼 대구 분이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MZ세대, 그리고 수도권 경쟁력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좀 낯설죠. 왜냐하면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영남 지역당이고 대구TK를 기반으로 해서 대세를 확장하는 방식의 정치를 계속해왔고 무슨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대구에 가서 약간 우리들을 지지해 주세요라고 읍소하는 전략을 많이 써왔는데 난데없이 수도권과 MZ세대를 이야기를 한다는 거죠. 앞서 말씀하신 대로 이준석 대표를 그냥 놔뒀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중도확장 전략을 어떻게 더 할 것이냐라는 방식으로 갔을 텐데 인위적으로 당을 막 바꾸려고 하는 과정에서 돌고 돌고 돌아서 다시 또 MZ세대 얘기가 젊은층 그리고 중도 그리고 수도권은 어떻게 잡을 건지 이 얘기를 하는 것이거든요. 그 얘기는 결과적으로 보면 아무리 무엇을 해도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를 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뭐라도 하려면 최소 40%에서 50%에 육박을 해야 개혁과제도 밀어붙이고 뭐도 할 수 있는데 그걸 할 수 있는 기반이 안 생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또다시 원래는 정진석 비대위가 6월 정도에 새로운 지도부를 출범시키겠다고 얘기했는데 그걸 당겨서 무조건 2월 3월, 3월을 넘기면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피력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지금 상황이라고 한다면 결과적으로는 여기에 맞는 인물을 다시 불러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면 돌고 돌고 돌아서 다시 또 한동훈 당신밖에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를 불러올 수 없는 거잖아요.


◎ 신인규 > 정치는 생물이라고.


◎ 진행자 > 이준석 전 대표 얘기도 해주셨으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 SNS를 통해서 MZ세대, 젊은 세대에 대해서 접근을 하려면 일단 그 용어부터 좀 없애야 된다. 왜냐하면 이게 밀레니엄 세대부터 거기까지 가면 저도 포함이 되거든요. 저와 20대가 포함이 되는 거면 사실 어떻게 같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너무 이 폭이 넓다 보니까 또 그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이준석 전 대표의 이야기는 또 어떻게 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 신인규 >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크게 의미부여할 건 없다고 보는 게요. 이준석 대표 말이 맞죠. 사실은 MZ세대라는 그런 묶음, 어떻게 보면 사회적 규정인데 사실 요즘 젊은 세대들대에서는 사실 그게 잘 묶여지는 세대는 아니거든요. 저만 해도 MZ에는 들어갑니다만 저는 스스로 MZ라고 부르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근데 보면 제 생각에는 초등학교 정도 같이 다닌 터울, 한 6년 정도 되면 같은 세대라고 볼 수 있어요. 좋아했던 가수도 같고 얘기하면 서로 공감대가 형성이 되는데 이렇게 20년 이상을 이렇게 한 세대로 묶어버리면 되게 어색하거든요. 특히 저는 MZ세대로 묶은 것 자체도 문제지만 지금 정치권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이 MZ세대라고 묶여 있는 소위 2030 표심이 어디 이렇게 묶여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그것만 당겨오면 그냥 따라온다고 생각을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한 좀 접근법의 본질적인 면을 이준석 대표가 부분은 자기 의견을 표명한 걸로 저는 보입니다.


◎ 진행자 > 이준석 전 대표의 이야기에 대해서도 더 길게 듣고 싶긴 합니다만 저희가 시간이 있으니까 다른 질문을 제가 이번에는 장 기자님께 길게 드릴게요. 사실 이 모든 상황이 방금 그러면 수도권, 그리고 이제 젊은층을 끌어안을 수 있는 후보가 한동훈 장관이다. 이런 의견이 있기 때문에 결국 한동훈 장관과 관련한 이야기를 우리가 계속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반면에 앞서 저희가 오프닝 때도 들었습니다만 결국 유승민만은 안 된다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때문이 아니냐, 이런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MZ세대에게 지지받는 후보는 자신밖에 없다라고 유승민 전 의원이 오늘 또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드디어 시동을 거는 것 같네요. 모양이.


◎ 장윤선 > 제가 지난주에 막 취재를 했을 때 유승민 대표 측근들이 뭐라고 그랬냐하면 더 이상 뭘 하라고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사실 경기지사 이후에, 그리고 나갔을 때 떨어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도전하시라고 말씀드리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얘기를 했던 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침묵 끝에 오늘 나와서 말씀하신 맥락을 들어보면 사실상 당대표 출마선언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본인밖에 없다라고 강조한 것도 상당히 의미 있는 포인트라고 지적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한동훈 장관이 그러면 진짜 M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층 그리고 수도권에서 상당히 인기가 있냐 한국일보가 쭉 분석을 했는데요. 지난 갤럽조사에서만 보더라도 20대 30대 40대에서는 한 자리 숫자고요. 그리고 오히려 70대에서 50대 60대에서 굉장히 지지율이 높은 걸로, 상대적으로 높은 걸로 나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이미지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실제 데이터를 돌려보면 꼭 그렇진 않다.


◎ 진행자 > 그러면 지지층 자체는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과 비슷하다.


◎ 장윤선 > 그렇죠. 비슷하거나 겹치거나 이런 거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라고 하는 분들은 정치에 특별한 관심이 없다. 그리고 이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다시 돌아가서 유승민 대표 얘기를 하자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유승민 대표는 상수가 된 것 같아요. 국민의힘 관련자들을 만나보면 주로 어떻게 얘기하냐면 유승민은 안 되기 때문에 유승민에 맞서서 이길 수 있는 사람들을 계속 대입을 하는 거예요. 나경원 그 다음에 김기현 등등을 쭉쭉 대입을 해보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는 거죠. 특히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대단히 적극적으로 당대표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고 오늘 했던 모임에서도 제일 정중앙에 딱 서셨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윤심은 내게 있고 내가 적합한 후보다라고 얘기하지만 지지율이 10%를 안 넘습니다. 늘 4%대에 머물러 있어요. 그러니까 답답한 상황인 거죠. 그래서 저는 유승민 대표가 출격을 한다고 하면 소위 친윤계라고 하는 분들이 상당히 긴장을 하고 새로운 후보 찾기에 상당히 촉각을 곤두세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진행자 > 근데 제가 한 가지만 더 여쭤보고 제가 신 변호사님께도 충분히 시간을 드릴게요. 지금 방금 말씀해 주신 내용 가운데 경기지사 이후로 권할 수가 없다라는 건 무슨 뜻이냐, 여론조사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더 높게 나왔지만 결국 당심에서 너무 차이가 나면서 그때 당시에도 김은혜 후보가 당선된 거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보면요. 여론조사에서는 후보적합도에서 유승민 후보가 높게 나오지만 여전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당심을 놓고 보면 나경원 전 의원이 높게 나오고 있는 상황, 이 상황이다 보니까 유승민 전 의원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담스럽지 않겠습니까?


◎ 장윤선 >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자꾸 그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룰을 변경하는 코미디 같은 짓은 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을 하는 건데요. 예컨대 지금 9대1 또는 10대0 이런 방식으로 룰을 바꿔서 유승민 대표가 나올 수 없는 프레임을 만든다는 거잖아요. 그런 방식으로 갔을 때 실제로 유승민 대표가 그냥 주저앉아 있을 것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갑론을박이 정치권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그러면 그냥 정치평론을 하다가 인생을 마무리할 거냐 아니면 지더라도 지더라도 도전을 해서 차기대권으로 가는 길을 열 거냐, 이것은 지금 유승민 전 대표의 정치인생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에 와 있고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기고 지고의 문제보다 보수정당의 운명을 그냥 이대로 그냥 놔둘 것이냐 아니면 좀 더 개혁적인 방향으로 만드는 데 유승민이라는 정치인이 일조할 거냐 그리고 역사에 어떻게 남을 거냐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된 것이죠.


◎ 진행자 > 신 변호사님께도 비슷한 내용 의견을 듣고 싶은데요. 유승민 전 의원이 당심도 민심 따라오고 있는 것 같다라는 얘기는 지금 아무래도 장 기자님께서 해주신 얘기를 강하게 어필하고 싶은 것 같은데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 신인규 > 저는 사실 유승민 의원에 대한 평가가 정말 아이러니한 것 같아요.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서요. 사실은 당을 깨고 나갔다 왔기 때문에 안 된다라고 하면 권성동, 장제원 의원 다 똑같거든요. 꼭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면 유승민 의원이 사실 대선 경선 후보까지 뛰었던 분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이 이런 식으로 마치 유승민 의원 투명인간 취급하고 전략적 무시 전략을 쓰는 것은 저는 굉장히 이건 민주주의적이지 않다. 그리고 이건 소수에 대한 린치 가하는 거 아니냐 내지는 파시즘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한 당의 태도는 지금 굉장히 저는 부적합하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사실 김은혜 수석이죠. 당시 후보와의 경선은 5대5였습니다. 공직선거였기 때문에 5대5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안 됐는데 이번에 당직 선거는 7대3 내지는 9대1까지 당심비율이 더 높아지거든요. 사실 유승민 의원한테 상당히 불리한 국면인 것은 맞고요. 다만 교통정리를 통해서 후보군은 어느 정도 정리한다고 그러면 사실 한동훈 장관까지 안 불러들여도 이겨볼 수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지금 후보군들이 다들 욕심을 내고 있어요. 이게 아무리 용산에서 개입을 해서 어떻게 자리 주고 뭐 주고 해서 정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게 쉽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럴 때는 표가 갈라지기 때문에 위기감을 느끼면서 그때는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더 이런 반대적인 목소리가 또 나오는 거 저는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그렇게 해서 교통정리가 안 되면 한동훈 장관을 저는 불러서라도 이겨야 되기 때문에 확실한 필승카드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전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만약에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하면 결국은 한동훈 장관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다라는 게


◎ 신인규 > 구도의 문제죠. 구도가 교통정리가 돼서 만약에 김기현 의원 정도 나와도 우리가 다 여러 가지 계파 만들었고 했지 않습니까. 그런 걸로 밀 수 있다라고 확신이 들면 한동훈 장관까지 필요가 없을 텐데 교통정리가 안 될 때 안 되면 표가 분산되지 않습니까, 그럼 불안하기 때문에 갈리더라도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를 소환해야 되지 않을까.


◎ 진행자 > 결선만 사실 가면 그래도 또 해볼만하다고 생각을 할 텐데 결선을 안 가버리고 과반이 넘어버리면 이제 그때는 반대 입장에서는 너무 당황스러운 결과가 나오니까 그런 부분 얘기하신 것 같고요. 3***번님께서 주신 질문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은요’ 이런 질문 주셨거든요.‘ 윤 대통령과 후보단일화할 때 당대표 약속했다는 얘기도 사실 많았잖아요. 윤 대통령의 마음이 변한 건가요’라는 질문을 주셨는데 당대표를 약속했다는 건 정확히 나온 거는 사실 없습니다만 당연히 없습니다만 안철수 의원은 어떻게 될까요? 두 분의 생각도 듣고 싶네요.


◎ 신인규 > 그런데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되게 왕성한 활동을 하고는 있습니다.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계시는데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일단 보수정당 내부에서 일단은 우리 식구다라는 느낌을 잘 못 갖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최근에 입당을 하셨기 때문에 그동안에 그런 쌓아온 라포 같은 게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가 그런 선거를 여러 번 나왔기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소진된 것도 있어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평이하게 가더라도 그렇게 지금 당권을 쥐어 잡을 만큼의 그런 활약을 많이 보여주시지는 못한 것 같아서 저는 큰 변수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장 기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장윤선 > 안철수 캠프에서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 진행자 > 당연히 그렇겠죠.


◎ 장윤선 > 그리고 한동훈 장관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나요.


◎ 장윤선 > 뭐냐 하면 윤심과 좀 다르게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굉장히 낡고 오래됐고 뭔가 새로운 게 없고 이런데 한동훈 장관과 그리고 본인이 나서면 미래비전을 가지고 논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기지 않겠냐라고 전망을 하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 주신 대로 친윤계나 그리고 반윤 이쪽에서는 전혀 그렇게 보지 않고 있는 시각이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안철수 대표 스스로는 이번에 반드시 도전한다는 생각이고요. 그리고 본인이 내세우는 중도전략이 전대에서도 상당히 먹힐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오늘 지금 두 분 해주신 얘기를 쭉 종합해보면 게다가 유승민 전 의원의 오늘 멘트들을 들어보면 일단 유승민 안철수 두 분의 정치인들은 거의 당권도전을 선언한 것 같은 느낌인데 앞으로 계속 나올 당권 도전 의사를 명확히 밝히시는 분들과 함께 또 이야기를 나눠보면 재밌을 것 같네요. 그렇다 보니까 이 이야기 이 논의가 시작된 이유가 의외로 간단합니다. 과연 친윤계, 그리고 대통령실의 의견을 얼마나 국민의힘이 그대로 가느냐, 이런 지점일 텐데 약간의 세력화도 본격화되는 것 같습니다.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71명의 의원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최대 계파모임 같은데요. 일단 이게 정치적 모임은 아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걸 곧이곧대로 믿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친윤계 구심역할을 할 거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두 분 여기까지 얘기를 듣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장윤선 > 전체 국민의힘 한 115명 가운데 71명이니까 최소한 60% 이상이 한 모임에 모인 거고요. 공부모임이라고 하는데 70명씩 모여서 무슨 공부를 하겠습니까. 공부는 혼자 하는 거죠. 제가 보기에 그건 아니고요. 명백한 친윤모임이 될 것 같고요. 거기에 끼지 못한 분들은 상당한 소외감이 있을 것 같고 사실상 전대준비를 본격화하는 모임이 될 거라고 저는 전망을 해봅니다.


◎ 진행자 > 사실 그전에 장제원 의원이 한번 시도를 했었다가 약간 너무 그렇게 모이는 것 아니냐.


◎ 장윤선 > 그때 권성동 대표가 반대했었죠.


◎ 진행자 > 그런 의견이 있어서 또 이게 안 됐는데 결국은 이런 모임이 생겼습니다.


◎ 신인규 > 이게 정치인들이 착각하는 것 같은데요. 국민들이 이걸 모를 것이다, 이 의도를 어떻게 얘기해도 통할 것이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통하지 않거든요. 아무리 순수한 공부모임이라고 얘기해도 정치행위 하시는 분들이 순수한 게 어디 있으며 공부한다고 하면은 공부 과목은 정해놓고 공부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무슨 주제로 하나 봤더니 자유민주주의에 대해서 길을 묻고 있더라고요. 국민의힘이 그동안 자유민주주의를 잘 못 지켰기 때문에 그 내용을 파악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공부라는 걸 명목에 걸어놓고 결국은 세력화해가지고 그 세력이 한번 전당대회 때 힘을 해보겠다는 것은 저는 국민들이 다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저는 이거 매우 부적절한 모임이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렇게 또 두 분과 함께 오늘 있었던 여러 뜨거운 현안들, 특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총선이 걸려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두 분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너무 <정치인싸> 느낌도 살짝 들었습니다만 <3인칭 시사시점> 지금까지 장윤선 기자, 그리고 신인규 변호사 함께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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