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이 커피차 쏜다" 수원대, 기말고사 응원 이벤트

기사내용 요약
교내 학생회관 건물 앞에서 박철수 총장이 직접 음료 전달

[화성=뉴시스] 박종대 기자 = 7일 오전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 소재한 수원대학교 학생회관 건물 앞에는 평소 못 보던 차량 한 대가 눈에 띄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에서 연예인을 응원하는 팬들이나 동료들이 선물해주는 '커피차'가 등장한 것이다.

차량 외부에는 '박철수 총장이 쏘는 커피 마시고 A+ 맞자!'라는 문구가 젹혀 있었다.

그 앞에는 중년의 남성이 추운 날씨에도 직접 학생들이 커피와 아이스티 등 마시고 싶은 음료를 건네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남성은 수원대를 이끄는 박철수 총장으로,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기말고사를 앞둔 재학생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총장님이 직접 커피를 나눠주니 어렵지 않고 가깝게 느껴져서 좋았다", "총장을 만날 기회가 없는데 이렇게나마 뵙게 돼 시험을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차영란 수원대 홍보실장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학교와 학생들이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총장도 "이번 행사는 기말고사로 지친 우리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을 주고 싶어 행사를 준비했다"며 "학생들과 소통을 나누는 값진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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