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처럼 했어야 하는데!…’400억 기회’ 놓친 맨유의 후회

김희준 기자 2022. 12. 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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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곤살루 하무스를 저렴하게 영입할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포르투갈처럼 적절한 시기에 호날두를 하무스로 대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그것을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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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곤살루 하무스를 저렴하게 영입할 기회를 놓쳤다.


하무스가 월드컵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조국 포르투갈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완벽한 쇼케이스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신해 선발 출장한 하무스는 전반 17분 강력한 터닝슛으로 얀 좀머 골키퍼와 골대 사이의 좁은 틈을 정확히 공략했다. 후반 6분에는 디오고 달롯의 낮은 크로스를 발만 갖다대 좀머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넣었다. 그리고 후반 22분 주앙 펠릭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만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칩샷으로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여러 기록도 세웠다. 하무스는 ‘흑표범’ 에우제비우에 이어 56년 만에 녹아웃 스테이지 해트트릭을 달성한 포르투갈 선수가 됐다. 또한 미로슬라브 클로제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선발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자연히 여러 클럽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하무스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여름 벤피카와 하무스 이적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다.


맨유 역시 하무스를 품을 기회를 놓쳤다. 이적시장에서 과도한 지출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7일 “맨유는 이번 여름 카세미루와 안토니를 영입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총 지출은 2억 파운드(약 3,204억 원)에 달했다. 맨유는 2,500만 파운드(약 400억 원)에 하무스를 영입할 수 있었지만 텐 하흐 감독은 다른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거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맨유는 시즌 시작 후 안토니 마르시알의 부상으로 최전방 자원이 마커스 래쉬포드와 호날두밖에 없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력이 확연히 저하됐고, 래쉬포드에게 시즌 전체를 맡기기에는 부담 요소가 있었다.


게다가 호날두는 지난 11월 구단을 비난하는 인터뷰로 결국 합의 하에 맨유를 떠나게 됐다. 맨유는 포르투갈처럼 적절한 시기에 호날두를 하무스로 대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그것을 잡지 못했다. 만약 하무스까지 영입했다면 훌륭했던 맨유의 이적시장에 화룡점정을 찍었을 것이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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