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완전자율車 포기 `쇼크`

박정일 2022. 12. 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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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에 이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점찍었던 완전 자율주행차 진출 목표를 사실상 철회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가칭 '애플카'의 개발 목표를 완전 자율주행에서 고속도로에서만 완전 자율주행으로 낮췄고, 출시 목표도 애초 계획보다 1년 늦은 2026년으로 연기했다.

이 소식통은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불리는 애플카 개발 계획은 최근 몇 달간 경영진이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현재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다는 현실을 놓고 고심하면서 표류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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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개념도. 애플허브 인스타그램

애플이 아이폰에 이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점찍었던 완전 자율주행차 진출 목표를 사실상 철회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가칭 '애플카'의 개발 목표를 완전 자율주행에서 고속도로에서만 완전 자율주행으로 낮췄고, 출시 목표도 애초 계획보다 1년 늦은 2026년으로 연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고했다. 이 소식통은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불리는 애플카 개발 계획은 최근 몇 달간 경영진이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현재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다는 현실을 놓고 고심하면서 표류해왔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금까지 자동차업체들이 구현하지 못한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인 '레벨 5'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운전대와 페달을 제공하고 고속도로에서만 완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수준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는 현대자동차·기아나 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충분히 구현 가능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카가 기존 완성차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경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 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 완전 자율주행차로 출시될 예정이었던 애플카 내부 디자인은 당초 승객들이 서로 마주 보고 앉는 리무진 스타일이었으나, 이번 전략 수정으로 운전석이 있는 전통적인 형태로 바뀔 것이 유력하다.

애플카는 현재 디자인이 확정되지 않은 '시제품 이전' 단계로 알려졌다. 애플은 내년까지 애플카 디자인을 확정하고 2024년 말까지 각종 기능을 장착한 후 2025년 광범위한 테스트를 할 계획이었다.애플은 그동안 여러 차례 애플카 전략을 수정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임원급 핵심 인력의 퇴사가 잇따랐다. 지난 5월에는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 개발 책임자로 있다가 지난해 8월 애플에 입사한 크리스토퍼 무어도 퇴사했다.

이 같은 애플카 전략 수정은 애플이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 개발을 추진하면서 그동안 세계 최대 기업들을 괴롭혀온 기술적 장애에 직면해 고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애플의 이 같은 계획 수정에 유력한 파트너로 꼽혔던 LG전자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전자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전일보다 7.1% 하락한 9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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