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입 추락...2년 7개월만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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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경기둔화, 부동산 침체 등으로 중국 수출입이 곤두박질쳤다.
중국정부가 사실상 제로코로나 폐지를 결정했지만 11월 수출입 지표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중국정부가 이날 사실상 제로코로나를 폐지하고 위드코로나 전환을 시사한 10가지 통지를 내놓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정부가 시장에 제로코로나 폐지의 시그널을 준 것이 11월 말이어서 지표에는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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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코로나 폐지 정책 11월 지표에는 반영되지 않아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경기둔화, 부동산 침체 등으로 중국 수출입이 곤두박질쳤다. 중국정부가 사실상 제로코로나 폐지를 결정했지만 11월 수출입 지표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2960억달러(약 391조원)로 전년동월 대비 8.7% 감소했다. 전월(-0.3%) 및 시장 전망치(-3.6%)를 모두 밑돌았다.
중국의 월별 수출 증가율이 이처럼 내려간 것은 팬데믹 초창기인 2020년 2월(-17.2%)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 시작으로 생산이 중단되고, 물류가 막혔던 올해 4월에도 3.9%를 유지한 뒤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던 만큼 집권 3기 출범에도 경기 하방 압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정부가 이날 사실상 제로코로나를 폐지하고 위드코로나 전환을 시사한 10가지 통지를 내놓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통지는 지역간 이동 제한 금지, 생산·영업 중단 금지, 무증상·경증환자 자가격리 허용 등을 담았다.
중국경제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은 제로코로나 불확실성이 꼽혀왔다. 지역이 봉쇄될 때마다 생산·물류·수출은 전방위로 타격을 받았고, 외국 자본의 탈중국 행렬로 잇따랐다.
다만, 중국 정부가 시장에 제로코로나 폐지의 시그널을 준 것이 11월 말이어서 지표에는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정부는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 5.5% 안팎에 근접하기 위해 전방위 경기부양책을 꺼내고 있다.
11월 수입은 2262억달러로 10.6% 급감했다. 역시 전월(0.7%) 및 전망치(-5.0%)와 차이가 크다. 2020년 5월 -16.7% 이래로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698억4000만달러 흑자가 됐다. 수출이 부진했지만 수입도 동반 하락하면서 흑자는 유지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전월(851억5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주요 외신은 전문가들을 인용, “전염병 통제의 전면적인 완화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고, 국내외 수요 모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조치들이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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