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라돈침대' 시범소각, 방사능 수준 기준치보다 낮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른바 '라돈침대 사태' 이후 수거된 매트리스를 시범 소각한 결과 배기가스 중금속 수준과 작업자 피폭 수준 등이 기준치 이내였다고 환경부가 7일 밝혔다.
정부는 2018년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방사성물질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라돈침대 사태 후 7만1천개의 매트리스를 수거했고 이를 소각 처분할 계획이지만 소각 과정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이른바 '라돈침대 사태' 이후 수거된 매트리스를 시범 소각한 결과 배기가스 중금속 수준과 작업자 피폭 수준 등이 기준치 이내였다고 환경부가 7일 밝혔다.
정부는 2018년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방사성물질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라돈침대 사태 후 7만1천개의 매트리스를 수거했고 이를 소각 처분할 계획이지만 소각 과정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환경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와 함께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북 군산에서 주민 참관하에 시범 소각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환경부와 원안위는 지난해 3월 '천연방사성제품폐기물 처리 태스크포스'를 꾸려 폐기물 처리와 방사성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협의를 거쳐왔다.
환경부는 지난 10월 소각재에 대한 방사능 농도 분석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요청해 진행한 결과 "방사능 농도가 미미하게 상승했으나 관리 기준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라늄 계열 핵종인 214Pb는 바닥재가 1g당 0.0267㏃(베크렐·원자핵이 붕괴하면서 방출하는 방사능 강도)에서 0.0409㏃로, 비산재가 0.0221㏃에서 0.0536㏃로 높아졌다.
토륨 계열의 228Ac은 바닥재가 1g당 0.00875㏃에서 0.224㏃로, 비산재가 0.0220㏃에서 0.384㏃로 올랐다.
이는 폐기물관리법상 천연방사성제품폐기물 분류 및 매립기준인 1g당 10㏃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외에도 작업자 피폭선량이 기준치의 1만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고, 황산화물(SOx)과 일산화탄소(CO) 등 배기가스 35종 중에서도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항목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방사선 측정·분석 결과와 폐기물 처리계획 등을 (소각장이 있는 군산의) 주민협의회에 수시 제공해왔다"며 "향후 지자체 및 주민 등과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을 충분히 공유·협의한 후 처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전날 군산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주민들에게 시범 소각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알권리를 침해한 일이자 라돈 침대 소각을 쉽게 처리하려는 꼼수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honk0216@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1.3조원대 재산분할' 최태원, 확정되면 하루 이자 1.9억원 | 연합뉴스
- [OK!제보] "여자애라 머리 때려"…유명 고깃집 사장의 폭행과 협박 | 연합뉴스
- 놀이터 미끄럼틀에 가위 꽂은 10대 검거…"장난삼아"(종합2보) | 연합뉴스
- '개인파산' 홍록기 소유 오피스텔 이어 아파트도 경매 나와 | 연합뉴스
- 美 배우, 헤어진 여자친구 찾아가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 | 연합뉴스
- "졸리-피트 딸, 성인 되자 개명 신청…성 '피트' 빼달라" | 연합뉴스
- '파경설' 제니퍼 로페즈, 북미 콘서트 전면 취소…"가족과 휴식" | 연합뉴스
- 하니·양재웅 9월 결혼…소속사는 "사생활이라 확인 어려워" | 연합뉴스
- 국자 던져 이웃 주민 실명케 한 50대에 항소심도 '징역형' | 연합뉴스
- 반이스라엘 시위자, 축구 골대에 목 묶고 버텨…경기 45분 지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