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몇 점을 줬을까?

문원빈 기자 2022. 12. 7. 18: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픽과 타격감 ‘호평’, 스토리 ‘호불호’, 최적화·플레이 타임 ‘불만’

"배부르기는 힘들지만 의미 있는 첫 술"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인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가 개발한 SF 호러 콘솔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글로벌 히트작을 노리는 크래프톤의 야심작이다. 

출시 직후 평가는 엇갈렸다. 메타크리틱 리뷰에선 대부분 프레임 저하, 반복 패턴, 가격 대비 부실한 플레이 타임을 지적받았다. 특히 PC 버전 프레임 저하 현상은 심각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AAA급 호러 게임으로 기대감이 높았는 데도 스팀 평가에서 긍정 반응은 37%에 불과한 '대체로 부정적'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3일 PC 버전 프레임 저하 현상 개선 패치를 진행했다. 제작진은 "셰이더 컴파일로 인한 프레임 저하 문제를 개선하는 PC 버전 패치를 적용했다. 앞으로도 최적화 작업을 더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패치 후 실험한 결과 모든 문제가 수정된 것은 아니라도 프레임 저하 현상은 기존보다는 나아졌다. 덕분에 부정 평가가 강했던 스팀 리뷰는 7일 1만4754개 기준 긍정 반응이 52%까지 올라 '복합적'으로 회복했다.

평가가 좋아진 이유는 하나다. 게임 자체를 잘 만들었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 평가도 비슷했다. 플레이스테이션5로 즐긴 인플루언서들은 "플레이 타임 대비 가격이 비싸다", "후반부가 엉성하다"고 지적했지만 게임은 재밌었다고 말했다. PC로 플레이한 인플루언서 역시 최적화와 플레이 타임에 불만을 보였지 재미 면에선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푸린 "매력적인 보스가 없어 아쉽다"



- 푸린 방송 中

초회차 6시간 정도 걸렸다. 잘 만들었지만 기대에 비해 아쉬움이 많다. 연출, 전투, 액션, 타격감, 무기 강화 좋았다. 하지만 최적화가 너무 아쉽다. PC로 즐겼는데 좋은 그래픽으로 즐기지 못하니까 고퀄리티 연출을 찰흙으로 보는 느낌이었다.



가격 대비 플레이 타임도 너무 짧다. 데드 스페이스는 보스가 많았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보스가 얼마 없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보스도 정예 몬스터 수준이다. 매력적인 보스들이 없다는 것, 패턴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 엔딩곡 좋다.



풍월량 "엉성한 후반부… 개발 시간을 조금 더 가졌으면"



- 풍월량 방송 中

용두사미. 게임은 잘 만들었다. 초·중반엔 정말 몰입해서 즐겼다. 하지만 후반부가 엉성하다. 스토리를 너무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이다. 차라리 개발 시간을 조금 더 두고 마무리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전투도 반복되는 패턴이라 스트레스가 점점 쌓인다. PC로 즐기진 않아서 프레임 저하 현상은 느끼지 못했다.



서새봄 "2022년 게임 중 가장 어려웠다"



- 서새봄 방송 中

16시간 달려서 엔딩까지 끝냈다. 올해 플레이한 게임 중 가장 어려웠다. 엘든 링보다 더 어려웠던 것 같다. 개발자 노트를 보고 싶다. 총을 꺼낼 때마다 준비 시간이 다르다. 상대가 공격하면 도중에 회피해야 하는데 모션이 초기화되어 다시 기다려야 한다. 왜 이렇게 만든지 궁금하다.



평가하기엔 애매하다. 재밌게 하는 사람들은 정말 재밌을 것 같지만 힘든 사람들은 지칠 것 같다. 어려운 난도로 스트레스 받고 환불한 사람도 있지 않을까. 호불호가 나뉠 게임이다. 그래도 그래픽, 비주얼은 훌륭했다. 스토리가 나쁘진 않았다. 초반에는 정말 재미었다. 하지만 후반엔 뭔가 아쉬웠다. 반복과 뻔한 루트로 질린다는 느낌이다.



쉐리 "다회차 플레이 유도 장치가 없어 아쉽다"



- 쉐리 방송 中

이것저것 다 해도 11시간이다. 너무 일찍 끝났다. 솔직히 더 빨리 달리면 7~8시간이면 끝날 것 같다. 다회차 플레이를 유도할 만한 장치도 없어 아쉽다. 10점 중 7점 정도. 마지막 주인공 탈출이 DLC로 출시될 것 같다.



다음달 출시되는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가 돋보일 수 있다. PC 버전 4K 그래픽은 정말 매력적이다. 하지만 4090 그래픽으로도 최고 사양 프레임 방어가 되지 않는다. 콘솔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이다 "가격 대비 플레이 시간이 너무 짧다"



- 이다 방송 中

너무 비싸다. 개인적으로 4만8000원 정도였으면 어땠을까. 그럼 전반적인 평가가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 가격 대비 분량이 너무 짧다. 비슷한 게임인 데드 스페이스보단 조금 부족한 수준이다. 아쉬움이 있어서 그렇지 게임 자체는 재밌었다. 난이도는 재밌게 맵다기 보단 그냥 매운 수준이다. 방향 레버로 회피하는 시스템은 참신했다 . 10점 중 7점 주겠다.



따효니 "근접 공격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어 아쉽다"



- 따효니 방송 中

스토리는 나쁘지 않았다. 주인공 시점으로 몰입해서 보니까 괜찮았다. 중간에 동료가 허무하게 죽는 것 빼곤. 게임도 꽤 무서웠다. 점프 스퀘어가 생각보다 많았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는 데도 공포감 여운이 남아있다. 근접 공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만든 것은 아쉽다. 탄환을 다 팔고 스턴 곤봉에 올인했는데 딜레이 문제로 파훼하기 힘들었다.



전체적인 완성도는 조금 부족했지만 게임은 재밌었다. 참고로 키보드, 마우스로 하면 쉬운 편이다. 플레이 타임은 장르 특성상 적당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러너 "그래픽, 타격감은 좋았지만 그 외 요소는 엉성하다"



- 러너 방송 中

정말 오랜만에 종합 게임 방송 콘텐츠였다. 맨날 중간에 하차하는데 엔딩을 끝까지 봤다는 게 기분좋다. 뿌듯하다. 근데 기대작이라기엔 부족하다. 스토리가 엉성하다. 억지 감동, 억지 로맨스를 왜 넣은 것인지 모르겠다. 몰입하기 어려웠다.



타격감, 그래픽은 분명 장점이다. 회피의 경우 방향키를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피해진다. 타이밍에 맞춰 회피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아쉽다. 좀비마다 패턴이 너무 비슷하다. 무기 특색도 뚜렷하지 않았다. 시청자들과 종합 게임을 즐겼다는 것에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moon@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