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중장 진급자들에 “동맹국 핵전력 믿고 자신감 가져달라”

김미나 2022. 12. 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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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중장 진급자들과 만나 "국가 안보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북한이 핵을 갖고 있지만 재래식 전력에서는 우리가 완벽하게 압도해야 한다. 동맹국의 압도적인 핵전력을 믿고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계환 신임 해병대 사령관 등 중장 18명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한 뒤 환담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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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중장 진급자들과 만나 “국가 안보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북한이 핵을 갖고 있지만 재래식 전력에서는 우리가 완벽하게 압도해야 한다. 동맹국의 압도적인 핵전력을 믿고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계환 신임 해병대 사령관 등 중장 18명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한 뒤 환담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철저한 안보와 신뢰가 없으면 민생과 경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 경제가 성장하려면 확실히 안보리스크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정검은 육해공 3군이 일치해 호국, 통일, 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정검 수치 수여식은 첫 장성 진급 당시 받았던 삼정검의 손잡이에 부여받은 이의 보직과 계급, 이름 그리고 대통령 이름을 수놓은 자주색 수치를 달아주는 행사로,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던 것을 문재인 정부 때부터 군의 사기 진작과 명예를 높이기 위한 명목으로 대통령이 주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삼정검 수치 수여는 국군 통수권자인 저나 여러분 모두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 목숨을 내걸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나의 삶을 맞바꿀 수 있다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삼정검은 남을 위한 게 아니라 나 자신을 단련시키기 위한 칼이라는 점을 꼭 새겨달라”며 “지휘관이 후배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강군이 될 수 있다. 각자 자리에서 부하들을 더 많이 사랑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배석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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