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작가 생각을 들여다보다…여수 에그갤러리 '작가노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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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도성마을 문화공간 에그갤러리(관장 박성태)가 작가들의 사유 과정을 텍스트와 작품으로 보여주는 그룹전을 준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성태 관장은 "주제전 성격이 강한 이번 그룹전은 도성도큐멘타의 기초를 다지는 과정의 하나이다"며 "작가의 사유 과정과 그 결과물로 탄생한 작품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와 관객이 한차원 더 높은 소통과 미술과 조금 더 친숙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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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에 작가별 사유 과정 직접 작성 관객과 소통
"작가의 생각이 뭘까"
전남 여수 도성마을 문화공간 에그갤러리(관장 박성태)가 작가들의 사유 과정을 텍스트와 작품으로 보여주는 그룹전을 준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가노트'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이달 9일부터 31일까지 이인혜,이유미,한주연,김기희,정현영,박치호,박동화,이형우,홍원표 등 9명의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해 25여 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독일화가 요제프 보이스가 인간의 창의력이 발휘되는 첫 번째 작품을 사고로 보는 이른바 '사고하는 조각' 개념을 모티브 삼아 마련해 사유 과정을 올바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보여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작가들은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고민한 과정을 갤러리측이 제공한 칠판을 이용해 직접 텍스트를 작성해 자신의 작품과 함께 선보여 관객과 소통에 나선다.
이인혜 작가는 갇혀 있는 사람들의 미묘한 심리를 다룬 '수인'시리즈, 이유미 작가는 나의 얼굴 안에 다양한 얼굴이 내재된 조각 '我-그', 한주연 작가는 도성마을의 풀,창고,과일 등을 통해 희망을 노래한 '나무가 풀이 될 때까지'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기희 작가는 여행 캐리어를 이용해 욕망의 섬 지구별에서 가엾은 생명들과 머나먼 여정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담은 '동행', 박치호 작가는 30여 년 전 극심한 편두통에 시달리면서 작업에 몰두하고자 했던 자신의 모습을 그린 '편두통', 일상의 꿈을 이야기 하는 홍원표 작가는 거창한 꿈이 없어도 함께 연대의식을 가지고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은 보자기 조형물 'Dream'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박동화 작가는 '꽃같이 아름답고 꽃같이 서러워라'는 도성영가 최근작을 선보이고, 정현영 작가는 독특한 점묘 기법으로 붉고 찬란하게 푸르렀던 계절이 우리의 삶처럼 익어가는 풍경을 담은 '겨울바람_바스락거리다', 해학과 풍자를 통해 인간본성의 허구성을 날카롭게 들춰내는 이형우 작가는 '가족회의는 가능할까!'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성태 관장은 "주제전 성격이 강한 이번 그룹전은 도성도큐멘타의 기초를 다지는 과정의 하나이다"며 "작가의 사유 과정과 그 결과물로 탄생한 작품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와 관객이 한차원 더 높은 소통과 미술과 조금 더 친숙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 오프닝은 9일 오후 4시이고,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관람(일요일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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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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