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9개월 원아 질식사시킨 어린이집 원장…CCTV서 드러난 '상습 학대'

신송희 에디터 2022. 12. 7.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후 검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학대 피해아동이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7일)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봉준)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 살해) 등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 A 씨(65)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지난 18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당시 범행 장면이 촬영된 CCTV 영상을 확보해 피고인 조사 등 보완 수사를 거쳐 A 씨의 범죄 혐의를 구체화하고 다른 아동들에 대한 학대 혐의까지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0대 원장 구속기소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낮잠을 제때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9개월 된 남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60대 어린이집 원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검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학대 피해아동이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7일)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봉준)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 살해) 등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 A 씨(65)를 구속기소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0일 경기 화성시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생후 9개월 된 피해 아동 B 군이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엎드려 눕힌 뒤 이불로 덮어 자기 몸으로 B 군을 압박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낮잠 시간이 끝난 뒤 B 군을 깨워도 일어나지 않자 보육교사 등이 인공호흡과 CPR을 했으나 B 군이 의식을 되찾지 못하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8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당시 범행 장면이 촬영된 CCTV 영상을 확보해 피고인 조사 등 보완 수사를 거쳐 A 씨의 범죄 혐의를 구체화하고 다른 아동들에 대한 학대 혐의까지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A 씨가 수십 분간 B 군을 계속해서 압박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더불어, 같은 달 3일부터 10일까지 B 군을 장시간 유아용 식탁 의자에 앉혀두는 등 25차례에 걸쳐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장면까지 포함됐습니다.

같은 기간 2세 아동과 생후 10개월 아동 등 다른 아동에 대해서도 머리를 때리거나 몸을 밀쳐 넘어지게 하는 등 40차례에 걸쳐 학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보완 수사를 통해 살해 혐의를 명확히 규명하고 추가 학대 행위까지 밝혀 구속기소 한 사례"라면서 "유가족의 심리치료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 씨는 검찰 조사에서 "아이를 잘 돌보다가 벌어진 일"이라는 취지로 아동학대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