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석] ‘물’에 약한 이범석 청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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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물에 약한 모습이다.
지난 여름엔 복대동 일원이 물에 잠겨 곤욕을 치뤘고, 이번 겨울엔 고작 1cm 내린 눈에 고개를 숙였기 때문이다.
언론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청주시민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이범석 청주시장은 당일 흥덕‧상당‧서원‧청원구청장과 제설 관련 부서장들을 소집해 상황을 점검하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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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물에 약한 모습이다. 지난 여름엔 복대동 일원이 물에 잠겨 곤욕을 치뤘고, 이번 겨울엔 고작 1cm 내린 눈에 고개를 숙였기 때문이다. 제때 제설 작업이 이뤄졌다면 고개를 숙일 일은 없었다.
지난 6일 오전 6시 20분쯤부터 청주지역에 눈이 내렸지만 제설 작업은 1시간 30여 분이 지나서야 시작됐다. 제설차에 소금을 싣는 민간업체 상차 장비가 늦은 탓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영하권 날씨가 겹치면서 도로는 빙판길이 돼버렸다. 평소 1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 30분이 넘어 도착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또 청주지역 주요 도로에는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청주시의 해명은 가관이었다. 기상청에서 적설 예보가 없었기 때문에 대응이 늦었다는 것이다.
언론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청주시민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이범석 청주시장은 당일 흥덕‧상당‧서원‧청원구청장과 제설 관련 부서장들을 소집해 상황을 점검하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여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복대동 일대가 침수되면서 시민들의 재산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곳은 상습 침수지역으로 지난 2017년에도 수해를 본 곳이다.
당시 침수피해 대책으로 우수 저류시설 공사가 있었지만 예산 문제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같은 피해를 입어 시민들의 원성이 컸다.
청주시는 뒤늦게 침수 예방사업을 앞당기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민심은 싸늘해진 뒤였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예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에 비유될 수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7일 오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시장의 최대 책무임을 되새기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여름과 겨울이 아닌 언제, 어느 곳에서든 같은 일이 반복되서는 안 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지 않길 바란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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