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1차관 "아세안 등 인·태 국가들과 감염병 대응 협력"

백신 협력 포럼 "한국의 보건 분야 경험·노하우 공유"

조현동 외교부 1차관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이 보건 분야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우방국들과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조 차관은 이날 우리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호주 외교통상부 공동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제2차 '인도·태평양 지역 백신 협력 포럼'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미래 감염병 유행 대응 및 회복력 강화를 위한 각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달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소개한 우리 정부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및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거론, "한국은 아세안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여함으로써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지역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조 차관은 또 그간 우리 정부가 '액트A'(ACT-A·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감염병 대응 활동에 재정적으로 기여하는 등 협력해왔다고 소개하면서 "우리의 보건 분야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백신 안보'와 '인도·태평양 지역 내 백신 파트너십 구축' 등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공동 주최국을 대표한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가 환영사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영상 메시지를 각각 전했다.

포럼엔 주한 외교단과 국내외 제약사를 비롯한 기업 관계자, 보건·의료 종사자 및 전공 대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방안들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각국과의 공조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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