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생태계 성장 지원… 2030년 세계 3위로" [2022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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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까지 대한민국이 세계 3위 로봇강국으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한 사람이 꾸는 꿈은 허망하게 끝날지 모르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꾸면 강력한 현실이 된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은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에서 진행된 '산업대전환 로봇산업 정책과 전략'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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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봇시장 2025년 263조원
중소제조사 경쟁력 강화 지원 나서 강연>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은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에서 진행된 '산업대전환 로봇산업 정책과 전략'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빅5'(중국, 미국, 일본, 독일, 한국) 국가들이 전체 수요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중국(32%)과 미국(16%)이 1, 2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5위에 위치해 있다.
손 원장은 "앞으로 미국과 중국이 큰 시장을 나눠 가질 것이고, 3위 싸움이 더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로봇강국 실현을 위해 중·단기적으로 차세대 로봇 전략을 계획하고 평가와 관련해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 산업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전 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약 40조원(305억달러)으로 지난 2014년 이후 연평균 13% 성장 중이며 2025년에는 약 263조원(2000억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로봇산업 시장도 발맞춰 가는 가운데 한계 요인도 있다. 제조용 로봇 분야에선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록인효과로 국내 기업들의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으며, 서비스 로봇 분야에선 중국산 저가로봇 공세로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이에 손 원장은 국내 로봇산업 생태계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산업현장에서 로봇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표준공정 모델을 개발 및 보급하거나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손 원장은 "최근 스마트 팩토리를 구성할 때 단순 공장 자동화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로봇을 투입해서 기계와 장비,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로봇이 제조 현장에 도입되면 생산성은 높아지고 불량률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로봇산업이 인간을 위한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로봇은 사람이 일하다가 다치거나 죽지 않고 가치있는 일에 쓰이도록 도와야 한다"며 "로봇기술은 사람 중심의 따뜻한 기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김만기 팀장 김미희 김준혁 임수빈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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