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나 한명 이기겠다고 전대 룰 변경은 삼류 코미디"

맹진규 2022. 12. 7.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사진)은 7일 "국민의힘에서 유승민 한 명을 이겨보겠다고 전당대회 룰을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삼류 코미디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축구하다가 갑자기 골대 옮기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국민들께서 그렇게 하는 국민의힘을 보면 얼마나 '찌질하다' 이렇게 생각하시겠느냐"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윤 '당원투표 90%' 주장 비판
尹心 논란에 "대통령 개입 안돼"
차기 당대표 적합도서 34% 1위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사진)은 7일 “국민의힘에서 유승민 한 명을 이겨보겠다고 전당대회 룰을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삼류 코미디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축구하다가 갑자기 골대 옮기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국민들께서 그렇게 하는 국민의힘을 보면 얼마나 ‘찌질하다’ 이렇게 생각하시겠느냐”고 지적했다. 최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7 대 3이었던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9 대 1까지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당 바깥에서 인기가 높은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룰이 바뀌면 불리해진다.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서는 “정말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며 의사를 내비쳤다. 유 전 의원이 출마 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제기한 ‘수도권·MZ세대(20·30대) 대표론’에 대해서도 “웬일로 주 원내대표께서 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시는가 싶었다”며 “그런 당권 후보가 지금 저밖에 더 있느냐”고 반색했다. 그러면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반영 비율) 7 대 3 현행 그대로 가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시기와 룰이 정해지는 대로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이번 전당대회에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대통령이라는 지위에 간 이상 경선 개입, 공천 개입, 선거 개입 이거는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유 전 의원은 33.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12.5%), 안철수 의원(10.3%) 순이었다. 하지만 응답자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나 전 의원이 22.9%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유 전 의원은 13.9%로 안 의원(1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