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J 신경전에 경쟁 이커머스 대규모 프로모션 공격…“영향 미미할 것” 목소리도

김수연 2022. 12. 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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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과 CJ제일제당이 내년도 마진율 협상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가 자체적인 CJ 특가전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여러 이커머스 기업들은 CJ제일제당과 쿠팡의 신경전을 염두에 두고 CJ제일제당 할인행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 상품인 '고메 바삭튀겨낸 통등심돈카츠 450g 3개'는 위메프에서 할인혜택가 2만507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쿠팡에서는 2만4960원으로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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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커머스 기업들, 쿠팡-CJ제일제당 갈등 중 CJ 상품 할인 기획전 진행
“명분은 특가전이나 쿠팡 로켓배송 상품이 더 저렴” 지적도
쿠팡에서 7일 현재 판매 중인 햇반 상품 갈무리
 
쿠팡과 CJ제일제당이 내년도 마진율 협상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가 자체적인 CJ 특가전에 나섰다. 반사이익을 노리는 대규모 프로모션이지만 업계에서는 쿠팡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은 떨어져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9일 ‘2022 슈팅 럭키 세일’을 통해 CJ제일제당의 햇반, 햇반쿡반, 비비고, 스팸 등 핵심 상품을 모아 특가에 선보인다. 위메프는 11일까지 ‘CJ 빅세일’을 열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SSG닷컴은 11일까지 ‘CJ 결산쓱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G마켓 역시 11일까지 햇반과 비비고 등 인기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물가안정 프로젝트 2탄’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여러 이커머스 기업들은 CJ제일제당과 쿠팡의 신경전을 염두에 두고 CJ제일제당 할인행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격적인 프로모션에도 현재 판매되고 있는 쿠팡 로켓배송 상품이 10% 이상 저렴한 경우도 있어 프로모션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납품 중단으로 논란이 된 햇반을 비교해보면 위메프에서는 ‘CJ제일제당 햇반 큰공기 300g 18개’가 3만1800원이지만, 쿠팡의 와우 판매가는 2만7310원으로 약 4500원 가까이 저렴하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 상품인 ‘고메 바삭튀겨낸 통등심돈카츠 450g 3개’는 위메프에서 할인혜택가 2만507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쿠팡에서는 2만4960원으로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커머스는 실시간 가격 비교가 가능해 소비자 가격 민감도가 매우 높다”며 “평소 최저가를 지향하는 쿠팡을 이용하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타사 프로모션보다도 쿠팡이 더 싸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라고 전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달 햇반 등 CJ제일제당의 일부 상품 발주를 중단한 바 있다. 쿠팡은 CJ제일제당이 약속한 발주 물량을 납품하지 않아 손실을 키우는 등 먼저 거래 계약을 깨트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CJ제일제당은 일방적인 발주 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항변하고 있다.

현재 쿠팡에서 팔리는 CJ제일제당 관련 제품은 일부 중간 사업자들이 확보해뒀던 재고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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