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노조, 직원에 폭언·갑질 이사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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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산하 공기업 이사장이 직원에게 폭언을 일삼고 성희롱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부산시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7일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최근 A 이사장이 직원에게 폭언과 모욕 등 갑질을 하고 회식 자리에서 성희롱했다는 내용이 부산시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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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부산광역시 산하 공기업 이사장이 직원에게 폭언을 일삼고 성희롱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부산시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7일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최근 A 이사장이 직원에게 폭언과 모욕 등 갑질을 하고 회식 자리에서 성희롱했다는 내용이 부산시에 접수됐다.
부산시는 성희롱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로 했고, 갑질에 관한 내용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노동청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조치할 사항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며 “정확한 조치사항은 시장님이 해외에서 들어오시면 보고 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산시설공단노동조합은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A 이사장의 갑질 행위 등에 대해 부산시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직무 정지를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이사장의 소통 부재와 갑질 등으로 피해자가 상당하고, 직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더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며 “성희롱 갑질, 괴롭힘 등을 일삼으며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의 독단적인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즉시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결국 논란이 사실로 밝혀져 (이사장이) 퇴진한다면 공단조직은 정부경영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이사장 리스크로 불 보듯 번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1천300여명 조직의 수장으로서 이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사자인 A 이사장은 이 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A 이사장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억울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노조 성명을 보면 공단 직원들에게 보낸 문서에 제 생각이 다 들어 있다”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받아서 그 결과를 갖고 논하는 게 온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취임 후 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기관장을 둘러싼 갑질 논란이 벌어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A 이사장은 지난 2월 취임했고, 임기는 오는 2025년 2월까지다.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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