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결국 조지아 승리
결선투표서 공화당 꺾어
상원 51석 '확실한 과반'
바이든정책 추진 청신호
미국 중간선거 마지막 승부인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래피얼 워녹 민주당 의원이 공화당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민주당이 상원 100석 중 51석을 차지해 확실한 과반을 확보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NBC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99%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워녹 의원이 51.4%로 48.6%를 얻은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를 2.8%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의석 비율이 51대49가 되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1월 출범하는 제118대 의회에서 지금보다 더욱 안정적으로 상원 지원을 받으며 집권 후반기 국정을 이끌 수 있게 됐다.
NBC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석수를 50대50으로 정확히 반분했던 이번 회기 상원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당연직 상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까지 합해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했지만 이번 선거로 완전한 과반수를 확보했다"고 논평했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에서 완전한 과반수를 확보했지만 공화당이 아슬아슬한 차이로 하원을 장악하면서 분열된 정부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2년간 미 의회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회의 양원 권력을 나눠 갖는 구조로 운영된다.
워녹 의원의 당선으로 외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 문제를 차기 의회에서도 지속해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워녹 의원은 지난 9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 관련 규정 시행을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패배한 워커 후보는 낙태 강요 등 사생활 논란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AP는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프로풋볼(NFL) 인기 선수 출신 워커 후보를 공화당 후보로 내세웠으나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책임론이 부상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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