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핀테크 혁신펀드 기존 5천억서 1조로 확대"

한우람 기자(lamus@mk.co.kr) 2022. 12. 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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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2천억 벤처기업 대출 지원도
투자혹한기 스타트업 '마중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왼쪽 넷째)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왼쪽 셋째)이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 '핀테크 스페셜 라운드'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원회】

정부가 투자 '혹한기'를 맞아 자금 유치에 고전하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마중물' 지원 확대에 나선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KDB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가 주최한 스타트업 투자 유치 활성화 행사 '핀테크 스페셜 라운드'에 참석해 "핀테크 기업에 특화된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기존 5000억원에서 총 1조원으로 확대하고 연간 2000억원 이상 정책자금을 대출·보증 형태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핀테크 혁신펀드는 금융권 출자를 바탕으로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하고 있다. 2020년부터 내년까지 4년간 5000억원 지원을 목표로 운영되는 펀드에 5000억원 추가 출자를 더해 펀드 지원 기간을 2027년까지 4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에 자기자본을 지원하는 한편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한 연 2000억원 규모 대출까지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내년부터 5년간 15조원 규모 혁신성장펀드를 도입하고 대출과 신주인수권부사채를 결합한 '실리콘밸리 은행식 벤처대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핀테크 스타트업 금융 지원 확대 상세 방안을 이달 발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과감한 규제 혁신을 추진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등 핀테크 분야에 대한 현장 애로 사항을 수렴하고 규제를 정비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권이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비중요 업무, 연구개발 수행 등 경우에는 클라우드와 망 분리 규제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정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내실화를 추진하기 위해 금융혁신위원회를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하는 한편 핀테크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을 위한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해 법률·회계·해외 진출 등 경영 전반을 밀착 지원하는 등 핀테크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금융혁신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정보 제공 범위를 490여 개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720여 개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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