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롯데, 한샘에 1000억 추가투자
1년 전 코스피 상장사 한샘을 인수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한샘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한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담보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7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와 롯데는 한샘에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IMM PE가 650억원, 롯데쇼핑이 350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이 같은 의사결정을 확정 짓고자 이번주 내로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IB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IMM PE가 한샘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는 건 담보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작년 10월 한샘 인수를 마무리할 때보다 주가가 폭락해 인수금융의 담보대출비율(LTV)이 기준치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IMM PE는 한샘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사에서 8370억원을 대출받았다. 당시 거래 쌍방이 합의한 분기별 LTV는 75~85%였다. 올 들어 한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LTV 기준치를 넘어섰고, IMM PE는 페널티로 가산금리를 지급하거나 최악의 경우 대주단으로부터 대출금 상환을 요구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IMM PE와 롯데가 추가 투자에 나선 것이다. 현재 IMM PE는 추가 투자 작업을 마무리하고자 펀드 출자자에게 캐피털콜을 요청 중이다. IMM PE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27.7%를 1조4513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IMM PE는 자금 1000억원으로 한샘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거나 대출금 일부를 상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한샘 종가는 전날보다 0.85% 상승한 4만7300원이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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