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겪으며 음주율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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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민의 음주 관련 건강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지역사회 건강격차 해소 전략 포럼'에서 지난해 월간음주율(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 분율)이 53.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고위험음주율은 남성의 경우 최근 1년간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여성은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을 주 2회 이상 마신 사람의 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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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간 음주율 격차는 벌어져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민의 음주 관련 건강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여전히 과반은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시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지역사회 건강격차 해소 전략 포럼'에서 지난해 월간음주율(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 분율)이 53.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59.9%)에 비해 6.2%포인트 낮아졌다.
월간음주율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상승하다 2018년(60.9%) 조금 하락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에는 54.7%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더 낮아졌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각종 회식과 모임이 어려워져 술자리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맥락에서 2019년 14.1%였던 고위험음주율도 2020년에는 10.9%로 3.2%포인트 내려갔다. 고위험음주율은 남성의 경우 최근 1년간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여성은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을 주 2회 이상 마신 사람의 분율이다. 2013년(14.4%)부터 2019년까지는 줄곧 15% 안팎으로 유지됐다.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지난해에는 고위험음주율이 11%로 2020년보다 소폭 올랐다.
질병청은 음주 관련 건강지표가 나아지고 있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수준으로 판단한다. 1년간 술을 마신 적 있는 연간음주자 중 고위험음주 비율이 10년째 15% 이상인 점, 2019년 26.1%였던 월간음주율 지역 간 격차가 지난해는 28.2%로 2.1%포인트 상승한 점 등이 이 같은 판단의 근거다. 질병청은 "여전히 월간음주율이 50%를 넘고 고위험음주율도 높다"며 "음주율이 높은 지역에 대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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