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민주당 '방송법 단독 처리' 솔직히 반성하고 설득 더 해야“

강재묵 2022. 12. 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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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안산 출마? 모든 가능성 열려있어"
"기본소득당과 민주당, 협력도 하고 비판도 하는 관계"
"여당 때 개혁법안 미처리한 민주당, 솔직히 반성해야"
"국정조사, 사실상 2주 밖에 안 남아...국민의힘 몽니"
"이상민 장관, 이미 직 내려놓았어야 하는 분“

** 인용시 꼭 'MBN 프레스룸'이라고 밝혀주십시오.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의 '방송법 개정안' 단독 처리에 대해 "국민들 앞에 솔직하게 반성하고, 개혁안 설득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용 의원은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민주당이 여당일 때 왜 (방송법을 포함한 일련의) 개혁 법안들을 처리하지 않았느냐'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 선거 때 연합했던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협력할 일이 있으면 협력하고 비판할 일이 있으면 비판하는 사이라고 건조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총선 때 학창시절을 보낸 안산에서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엔 "나의 총선 계획은 당의 총선 계획이랑 연동돼 있다"며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하 전문.

앵커>오늘의 첫 번째 코너 프레스룸에 온다입니다. 저희 프레스룸을 찾아주신 분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용혜인>안녕하세요?

앵커>반갑습니다.

용혜인>반갑습니다.

앵커>사실 저는 용 의원님 생각하면 국회 아기 데리고 오셨던 그 모습이 딱 기억이 남거든요. 그런데 저도 사실 애엄마기는 해서 약간 사심 방송일 수도 있긴 한데 여쭤보고 싶은 게 국회의원의 워킹맘의 삶은 어떨까 좀 궁금합니다.

용혜인>다른 워킹맘분들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침이 되면 애를 깨워서 먹여서 씻겨서 어린이집에 보내고 그리고 일을 하고 혹시라도 늦는 날에는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너무 죄송한 마음 가득 담아서.

앵커>그렇죠.

용혜인>하원을 시키고 또 애가 아플까 봐.

앵커>아플 때가 제일 걱정이에요, 사실.

용혜인>아프면 저는 사실 연차 이런 게 따로 없기 때문에 그럴 때가 항상 가장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아니, 그러면 그런데 사실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아침 일찍 일이 있을 수도 있고 늦게 있을 수도 있고 정말 대중이 없잖아요. 혹시 그러면 애는 누가 그러면 그때 또 봐주나요? 어린이집 말고.

용혜인>저희 남편이 사실 제가 임신 출산 휴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고 1년 동안 아기를 봤는데요. 그래서 지금도 아침이나 제가 일찍 나오거나 늦게 들어갈 때는 남편이 주로 양육을 하고 있고요. 주말 같은 때는 친정 찬스를 쓰기도 합니다.

앵커>사실 저는 다른 인터뷰에서 봤는데 아기를 낳고 친정 쪽, 안산으로 그래서 친정 옆으로 가셨다고 들었어요.

용혜인>갔다 또 1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남편이 이제 육아휴직을 끝내고 복직을 해야 되는데.

앵커>그런 게 또 있네요.

용혜인>어린이집에 보내려니까 안산에서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것이 불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1년 만에 친정 생활을 좀 끝내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앵커>사실 저는 안산 친정 곁으로 가셨다고 해서 초, 중, 고를 다 안산에서 나오셨잖아요.

용혜인>맞습니다.

앵커>그래서 2024년에는 안산으로 나오시는 걸까 그 생각도 했거든요. 2024년에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에요?

용혜인>이제 기본소득당은 저 1명, 국회의원이 저 한 명인 작은 정당인데요. 그래서 저의 총선 계획이 당의 총선 계획이랑 연동돼 있습니다.

앵커>그렇죠.

용혜인>그래서 아직 지역구 출마나 여러 가지 출마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결정은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그렇군요. 굉장히 정치적으로 말씀을 해 주시네요.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 있다. 사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저는 국회에 아기를 안고 온 모습이 굉장히 기억에 남지만 많은 시청자분들은 용혜인 의원님을 항상 뭔가 화가 나 있는 사람으로 기억을 하지 않으실까 합니다. 영상 같이 보고 오실까요?

(영상)

앵커>용 의원님, 왜 자꾸 화를 내시는 겁니까?

용혜인>사실 제가 전반기 국회에는 이렇게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전반기에는 일을 했었는데요. 올해 후반기 국회가 시작을 하고 행정안전위원회에 배정을 받아서 일을 하면서 저도 좀 저의 체질에 맞지 않는 화를 내야 하는 상황들, 항의해야 하는 상황들이 많아서 좀 굉장히 마음이 힘듭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행정안전위원회 이태원 참사 직후에 있었던 업무보고에서는 거의 질문조차 허락하지 않는 그런 보여주기식 업무보고를 진행,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문제다라고 말씀을 드렸고 지난주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집시법 11조 집회 절대 금지 구역 개정안, 개악안이 여야의 합의로 통과를 시키는데 원래 표결 요청이 있으면 표결을 해야 합니다.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그 권한을 제약해서는 안 되는데 제가 계속해서 반대 토론도 하고 이제 표결 요청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촌극이 좀 벌어졌었고요. 이 반대 토론과 표결 그리고 표결까지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님께서 가로막으셨습니다.

앵커>그렇군요. 사실 어떻게 보면 아까 저는 사실 보면서도 그러니까 여당은 여당이라서 야당은 또 제1야당은 또 주목을 받지만 다른 사람들은 좀 주목을 못 받는 그런 경우가 사실 있잖아요. 그런데 아까 보니까 이 거대 여야의 어떤 잘못된 합의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것도 봤는데 사실 국회 들어오실 때 더불어시민당으로 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이랑 같이 연대를 해서 비례 5번으로 해서 들어오셨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이랑 그럼 결을 같이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아마 많은 분들이 하실 것 같은데 지금 여도 야도 같이 야합을 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걸 보니까 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은 어떤 관계라고 봐야 하는

용혜인>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은 지난 21대 총선, 2020년 총선에서 선거연합을 했던 관계죠. 그래서 선거연합정당으로서의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어서 제가 당선이 되게 됐고 당시 더불어시민당을 지지해 주셨던 많은 국민들 덕분에 국회에서 또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거 연합 정당을 함께했던 사이 그리고 국회에서 협력할 일이 있으면 협력하고 비판할 일이 있으면 비판하는 사이라고 그냥 건조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협력할 일이 있으면 협력하고 비판할 일이 있으면 비판하고 어떤 비즈니스적인 그런.

용혜인>정당과 정당의 관계는 당연히 그래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뿐만 아니라 사실 국민의힘, 정의당 모든 정당들이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민주당 의원들이랑 협력할 때도 있고 정의당 의원들이랑 협력할 때도 있고요. 국민의힘 의원님들이랑도 협력하려는 시도들을 여러 번 해보기는 했지만 생각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좀 쉽지는 않아서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만 저의 마음은 열려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국민의힘에도 마음은 열려 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그러면 사실 민주당, 정의당, 다른 야당들이랑 같이 결을 같이하는 목소리를 내시는 경우가 많잖아요. 지금의 제1야당 민주당은 잘하고 있다고 보세요?

용혜인>사실 민주당이 여당에서 야당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직 야당으로서의 모습들을 조금 덜 보여주고 계시지 않나 생각이 하나가 들고요. 또 하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방위에서 통과된 방송법 개정안인데요. 사실 저는 이제 방송법 개정안의 취지에 찬성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왜 여당일 때 그런 법안들, 개혁 법안들을 처리하지 않았냐 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 앞에 솔직하게 반성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개혁안이 꼭 필요하다 라는 설득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사실 저희가 모신 이유 중의 하나가 저희는 가능하면 이태원 참사라는 이야기는 안 쓰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태원이라는 어떤 지역의 트라우마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지역을 해당 지역에 대해서 가지실까 봐 핼러윈 참사라는 용어를 저희 프레스룸에서는 쓰고 있는데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위원이세요. 그런데 분명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는 통과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감감무소식일까요.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용혜인>현재 국정조사 기간 45일 중에 14일 정도가 흘러갔는데요. 거의 3분의 1 가까이가 흘러갔습니다. 하루빨리 전체회의를 열어서 언제 현장조사를 나갈 것이고 언제 기관보고를 진행할 것이고 언제 청문회를 할 것인지를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예산안이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라는 이유로 사전 협의조차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전체회의를 열어서 전체 일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좀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45일이라는 시간이 사실은 국정조사를 끝내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까지를 포함한 시간입니다. 실제로 예산안 처리 이후부터 본격적인 회의를 시작한다면 한 2주 정도 굉장히 짧은 시간 내에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되는데 그마저도 이렇게 좀 국민의힘에서 몽니를 부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굉장히 안타깝고 또 유가족분들께 굉장히 송구스럽습니다.

앵커>사실 국정조사가 지금 붕 떠 있는 이런 상황이 지금 국민의힘이랑 민주당 사이에서 이상민 장관의 거취가 사실 굉장히 큰 딱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거거든요. 이상민 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용혜인>이상민 장관은 사실 이미 직을 내려놓았어야 하는 분이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진작에 결자해지했어야 하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내겠다라고 오늘 또 결정을 했다는 속보를 보고 들어왔는데요. 마땅한 일이지만 사실 조금 더 빨리 좀 시기가 아쉽다. 실기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좀 듭니다. 사실 이상민 장관, 장관 신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국회에 나와서 증인으로 채택해서 국정조사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유가족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중에 하나가 특수본이 수사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윤희근 경찰청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특수본의 윗선입니다. 윗선의 책임자들을 어떻게 그 아랫선이 수사할 수 있느냐.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우려가 굉장히 크시고요. 그런 면에서도 이상민 장관의 거취 빠르게 정리되어야 한다라고 봅니다.

앵커>그런데 사실 이 장관 해임안이랑 같이 또 연계가 되는 게 국정조사 얘기를 하시면서 나온 게 예산안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상민 장관의 거취랑 예산안도 같이 맞물려 있다 보니까 지금 예산안도 지금 처리가 될 수 있겠느냐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이게 같이 연계되는 어떻게 보세요?

용혜인>좀 이상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예산안 통과를 그러니까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면 예산안 처리를 못 한다 라는 말을 원래는 야당이 할 법한 말이거든요. 야당이 예산안 처리 동의해 주지 않겠다 라고 얘기해야 되는데 지금은 국민의힘 여당이 그런 말을 하고 있죠. 그래서 예산안을 통과시키고자 하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 여당이 과연 지금 예산안을 통과시킬 의지가 있는 것인가라는 의심이 좀 들고요. 예산안은 예산안이고 국정조사는 국정조사입니다. 많은 유가족들이 지난주 이제 간담회에서 말씀하셨던 게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 그리고 이 진상 규명을 거래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달라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진심을 다해서 여든 야든 이 이태원 참사의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해달라라는 요청을 또 하셨고요. 국민의힘도 유가족들의 이러한 요청에 응답해야 된다 라고 봅니다.

앵커>사실 여쭤보고 싶은 게 너무너무 많았는데 잠깐 몇 개 여쭤보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훌쩍 가버렸습니다. 저희가 다음에 용 의원님 찾아뵐 수 있는 것으로 하고요. 오늘 감사합니다.

용혜인>고맙습니다.

<끝>

강재묵 기자 moo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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