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성적 부진에…더 세진 '청약 한파'
광주 더파크도 순위권 미달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이 1순위 청약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며 청약시장에 한파가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라남도 함평군에 지어지는 '함평 엘리체 시그니처'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았지만 단 1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전용면적 84㎡ 물량만 232가구 나왔으나 접수 건수가 0건이라 이날 2순위 청약 신청을 진행했다. 같은 기간 전라북도 군산시에 들어서는 '군산 신역세권 예다음'도 563가구에 대해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았지만 접수 건수는 101건에 불과했다. 광주광역시 북구에 지어지는 '산이고운 신용파크(PARK)' 역시 227가구 1순위 청약에 71건만 접수됐다.
수도권 청약시장도 얼어붙은 건 마찬가지다.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시에 들어서는 '광주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은 19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고 이날 공고문을 냈다. 전국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청약 흥행에 성공해 이 같은 분위기를 반전시켜주길 기대했지만 이곳 역시 기대 이하 성적표를 받았다.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은 3.7대1을 기록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그나마 입지가 좋다 보니 경쟁률이라도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 입지에 따라 청약 수요자들의 호불호가 아주 극명하게 나뉠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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