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설득 통했다" 박형준 1호 공약 '15분 도시' 예산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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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제1호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15분 도시 부산'의 내년도 예산이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 심사 과정을 거쳐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앞서 시의회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박 시장의 공약 '15분 도시 부산'과 관련된 사업 예산은 예결특위 종합심사에서 시의 막판 설득 작업에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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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삭감된 '15분 도시 부산' 관련 내년도 예산안 시의회 종합심사서 살아나
종합심사에서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정무라인, 실·국장 집행부 막판 설득작업 효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제1호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15분 도시 부산'의 내년도 예산이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 심사 과정을 거쳐 기사회생했다.
부산시 정무라인과 실·국장으로 포진된 집행부의 막판 설득작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일 오전 2시30분 시와 시교육청이 요구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새벽까지 밤샘 계수조정 끝에 수정 의결했다.
예결특위가 의결한 내년도 예산은 15조 3277억원이다. 시가 당초 요구한 15조 3480억원에서 203억원 감액됐다.
하지만 앞서 시의회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박 시장의 공약 '15분 도시 부산'과 관련된 사업 예산은 예결특위 종합심사에서 시의 막판 설득 작업에 복원됐다.
구체적으로 15분 도시의 일환인 '도심형 청년 창업 주거 복합공간 조성' 예산이 당초 시가 요청한 19억원에서 시의회 기획재경위 예비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가 예결특위 종합심사에서는 절반 가량인 9억원으로 살아났다.
신노년의 사회적 참여 등을 위한 '하하(HAHA)센터 생활권별 조성 사업'도 복지환경위에서 28억원 전액 삭감됐다가 예결특위에서 16억1천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그 밖에 15분 도시와 관련된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 지원'도 35억2천만원에서 23억2천만원이 삭감됐다가 11억원 삭감으로 수정됐다.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부산시의 준비 부족을 질타한 부산시의회가 종합심사에서 설득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산시 관계자는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부산시의 설명이 부족했다는 시의회의 따끔한 충고가 있었다"면서 "예결특위 종합심사에서는 부산시가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정무라인과 집행부 실국장들을 총동원해 설득작업을 펼쳤고, 상임위 심사에서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을 반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의회 예결위는 수정 의결된 예산안을 8일 열리는 제31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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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민정 기자 k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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