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자신의 파울 타구에 얼굴 맞아 다친 팬 찾아 위로

김경학 기자 2022. 12. 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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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이정후(오른쪽)가 7일 경기 성남 판교에 있는 최유리씨 직장에서 최씨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이정후(24)가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다친 팬을 찾아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7월 최유리씨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삼성전에서 직장 동료들과 함께 키움을 응원했다. 최씨는 경기 중 이정후의 파울 타구를 얼굴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술렁이는 장내를 보고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한 이정후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관중석을 지켜봤다.

마음이 불편했던 이정후는 이날 최씨 직장을 찾아 위로와 안부의 말을 전했다. 이날 만남은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최씨에게 직접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이정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정후는 또 최씨의 직장동료들을 위해 즉석 사인회를 열고 기념 촬영도 했다.

이정후는 “빨리 찾아뵀어야 했는데 치료와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시즌을 마치고 오게 됐다. 아픈 기억일 수도 있으실 텐데 웃으며 맞아 주시고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무엇보다 건강한 모습을 보니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다음에 야구장을 오신다면 가장 안전한 자리로 준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처음 야구장을 방문한 날 사고를 당했다. 사고 이후 치료받으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다행히 잘 회복했다. 이정후 선수가 많이 걱정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오늘 깜짝 방문을 해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지금은 괜찮으니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내년에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 주셨으면 좋겠다.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나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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