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반출입량 평시 대비 117%↑…철강·석유·화학 물류수송 회복(종합)

김동수 기자 2022. 12. 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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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장기화로 물류 수송에 차질을 빚었던 전남 광양항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업체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산단 석유화학업체도 물류 수송이 점차 회복세를 띠고 있다.

여수석유화학업체 한 관계자는 "전날부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운송이 재개돼 물류 수송이 원활해지고 있다"며 "정상화까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평시 대비 절반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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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14일째 포스코·GS칼텍스·LG화학 반출 속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첫날인 24일 오전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화물연대 전남본부 조합원들이 출정식을 갖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여수·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장기화로 물류 수송에 차질을 빚었던 전남 광양항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업체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광양항 비상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5417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전날 1693TEU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평시 수준인 4625TEU보다도 117% 가량 올랐다.

이날 장치율은 67.5%로 파업 기간 꾸준히 60%대(평시 61%)를 유지하고 있다. 장치율이 80%를 넘어서면 하역작업에 어려움이 생겨 항만 기능이 마비된다.

광양항은 선박 등에 쌓인 물량이 컨테이너 부두로 들어오면서 일시적으로 장치율이 늘어난 것일 뿐,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산단 석유화학업체도 물류 수송이 점차 회복세를 띠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은 장기간 이어진 파업으로 21만톤의 철강제품이 내부에 적체돼 반출되지 못하다가 전날 오후부터 육로를 통해 첫 반출을 시작했다.

포스코 측은 야적장 부지와 제품 보관창고에 쌓아둔 철강제품을 신속히 빼내는 한편, 출하량을 평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여수산단 석유화학업체도 내부에 쌓인 물량이 조금씩 반출되고 있다.

GS칼텍스는 석유 등 긴급물량으로 탱크로리 차량을 하루 60~70대 가량 운송했다가 현재는 일 140~150대로 늘어난 상태다.

LG화학은 파업 기간 긴급물량을 통해 출하량이 평시 10% 수준을 유지하다가 현재는 50% 수준까지 크게 올랐다.

이들 기업의 물류 수송이 원활해지면서 업체 측에서는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컨테이너 조합원 대다수가 현장에 복귀한 상태이지만, 일부 탱크로리는 복귀하지 않고 파업을 지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협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여수석유화학업체 한 관계자는 "전날부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운송이 재개돼 물류 수송이 원활해지고 있다"며 "정상화까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평시 대비 절반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13일째인 6일 오후 전남 광양항 허치슨 터미널 앞에서 화물연대 노조원 1200명이 모여 정부에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촉구하며 투쟁을 벌이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노조는 전날 오전 광양항과 여수산단 등 불법주차한 화물차량과 천막 수십동을 철수·철거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철회는 아니다"며 "지자체, 경찰과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고 재정비를 통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으로 확대 △노동기본권 확대·화물노동자 권리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사업체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3년간(2020~2022년)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12월31일 종료된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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