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한 축협 10% 이자 적금상품 1천억 판매…'가입해지' 읍소

차용현 기자 2022. 12. 7.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의 한 축산업협동조합(이하 축협)이 연 10% 이자의 적금 상품을 내놓고, 고객들에게 다시 '가입 해지'를 읍소하고 있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발생했다.

7일 A 축협 가입 고객 등에 따르면 A축협은 지난 1일 0시부터 10% 이자 적금 상품을 대면과 비대면(인터넷, 모바일)으로 판매했다.

당초 A 축협은 이 상품을 대면으로만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직원 실수로 비대면 상품까지 인터넷 상에 노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해=뉴시스] A축협 사과문.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의 한 축산업협동조합(이하 축협)이 연 10% 이자의 적금 상품을 내놓고, 고객들에게 다시 '가입 해지'를 읍소하고 있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발생했다.

7일 A 축협 가입 고객 등에 따르면 A축협은 지난 1일 0시부터 10% 이자 적금 상품을 대면과 비대면(인터넷, 모바일)으로 판매했다.

당초 A 축협은 이 상품을 대면으로만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직원 실수로 비대면 상품까지 인터넷 상에 노출됐다. A 축협은 1일 오전 9시께 문제를 파악하고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이미 5000계좌 이상 1000억 원 이상의 예수금이 들어온 상태였다. 이 상품은 한도가 없고 여러 계좌 개설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A 축협은 감당할 수 없는 이자를 지급해야할 상황에 처했고, 부랴부랴 고객들에게 '가입 해지'를 호소하는 문자를 돌렸다. 7일 오후 3시 현재 20% 정도 해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축산농협은 문자 메시지로 발송한 사과문을 통해 “한 순간의 직원 실수로 인해 적금 10% 상품이 비대면으로 열리면서 저희 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예수금이 들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기에 경영의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어르신들의 피땀 흘려 만든 축산농협을 살리고자 염치 없이 안내를 드립니다. 고객님의 너그러운 마음으로 해지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현재 A 축협에서는 전화로도 적금 해지를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 관계자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객님들께 해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