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K진단키트 우울한 실적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진단키트 수요가 급감하면서 국내 진단업체들 실적이 줄줄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때 연매출 '1조원 클럽'에 진입했던 씨젠도 올해 실적이 1조원 미만으로 고꾸라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 진단업체들의 올해 실적이 예년보다 대폭 쪼그라들었다. 2020~2021년 두 해 연속 1조원이 넘는 폭발적 매출 신장을 이뤘던 씨젠은 올해 8816억원대 연 매출(업계 컨센서스 기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씨젠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22억원 손실을 내면서 실적 악화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휴마시스도 2020년 457억원에서 지난해 3218억원으로 초고속 매출 성장을 이뤘으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91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올해 연 매출은 3000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2021년 400억~500억원대 매출을 올렸던 피씨엘도 지난 3분기에 35억원 손실을 내면서 연 매출은 400억원이 안 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연 매출 2024억원을 기록한 랩지노믹스 또한 올해는 그보다 못한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진단업체들 주가는 줄줄이 거품이 꺼진 상태다. 한때 16만원을 넘기기도 했던 씨젠 주가는 5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2만7000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여타 업체들도 전 고점을 한참 하회하는 주가를 보이고 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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