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국 최초 소각되던 폐안전모 새 제품으로 '새활용'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폐안전모를 새 안전모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upcycling) 사업에 나선다.

시는 7일 시청에서 '폐안전모 새활용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울산시 서정욱 행정부시장,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송병춘 경영이사, 한국철도공사 원종철 미래전략실장, 우시산 변의현 대표, 한국몰드 최규남 대표 등이 참석했다.

폐안전모 새활용 사업은 폐안전모를 수거, 선별·파쇄 과정을 거쳐 신소재 등을 주입해 새로운 안전모로 개발, 판매하는 사업이다.

폐안전모는 소재의 복합 물성으로 재활용되지 못하고, 연간 50만 개 이상 소각처리 돼 왔으나 울산시와 협약기관들은 수차례 실무 회의와 제품개발 등을 거쳐 지난 8월 경량안전모 시험 제작에 성공했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재활용 사업을 홍보, 판로 개척 등 구매지원을 하게 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해당 사업의 지원 총괄과 안전모 인증 등 기술을 지원한다.

한국철도공사에서 자체 사업장 내 발생하는 폐안전모를 제공하고, 관내 사회적 기업인 우시산에서 수거, 분리 등 전처리와 새 안전모 판매를 담당한다.

새 안전모 제품 개발과 제작은 울산의 플라스틱 사출·금형 전문 제조업체인 한국몰드에서 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폐안전모 새활용 사업을 통해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저감은 물론 자원 선순환과 안전가치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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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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