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역 추가로 풀었는데…중화권 증시 왜 이래?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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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탓이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 당국의 방역 규제 완화 소식에 반등하는 듯했으나 곧바로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세계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한 흐름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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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탓이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 당국의 방역 규제 완화 소식에 반등하는 듯했으나 곧바로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0.72% 내린 2만7686.40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세계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한 흐름을 이어받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월가 거물들은 잇따라 경기침체 경고를 내놨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도 블룸버그TV에서 "앞으로 순탄치 않은 시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며 "내년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다우존스지수는 1.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4%, 나스닥지수는 2% 밀린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화권 증시도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장 내내 약세를 이어가던 시장은 '제로 코로나' 출구전략에 반짝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오후 유전자증폭(PCR) 상시 검사를 사실상 폐지하고, 경증 감염자의 재택치료를 허용하는 등 10가지 방역 완화 지침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수개월 전 다른 국가에선 이미 시행된 조처들이긴 하지만 중국이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평했다.
하지만 반등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기 쉬운 겨울인 만큼 시장이 중국 당국의 정책 추진력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문가들도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까지 가는 길이 멀고 험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툴 코트차 싱가포르 TD증권 신흥국시장 전략가는 "전망이 개선되고 있지만 현실에선 여전히 압박이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악화한 경제지표도 하락세에 일조했다. 이날 중국 관세청 격인 해관총서는 11월 수출 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감소한 2960억달러(약 388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3.5%)를 훨씬 벗어난 수치로,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0.40% 하락한 3199.62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30여분 앞두고 2.59% 급락한 1만8936.84를 가리키고 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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