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 "장윤정, 나를 꼴통이라 불러‥내 평생 롤모델"[인터뷰①]
두리는 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신곡 '하얀 눈' 발매 기념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리는 2019년 트로트 신드롬을 몰고 온 TV조선 '미스트롯' 시즌1에서 화려한 외모와 출중한 가창력으로 '두리 공주'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차세대 트로트 퀸으로 떠올랐다.
그런 두리가 내놓은 신곡 '하얀 눈'은 두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신나고 재미있는 요소를 가득 담은 곡으로, 두리만의 매력과 행복한 겨울 분위기를 녹인 트로트 캐럴송이다.
이날 두리는 "'하얀 눈'은 팬들에게 '미리 드리는 선물' 같은 신곡이다. 저의 모든 매력과 끼가 이번 음악에 들어갔다고 해도 될 것 같다. 가사에 제 반려견 레오의 이름도 나오는데, 반려동물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밝혔다.
특유의 톡 쏘는 청량감 가득한 보이스의 소유자 두리이지만 한때는 발라드에 대한 갈망도 있었다. 그는 "이전에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적이 있다"면서 "공주 캐릭터는 내려놓고 일부러 발라드로 갔는데, 혼란이 오더라. 가수로서 방향성, 마음가짐에 대한 혼란이 커서 다시 대중이 좋아해주는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장윤정 선배님께 이런 고민을 털어놨더니 '너는 아직 앞날이 창창한데 뭘 그런 걸 걱정하냐. 대중들이 좋아해주는 건 행복한 일이다.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조언하시더라. 물론 제가 가수로서 방향성을 고뇌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시간과 과정이 소중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또 "장윤정 선배님이 '미스트롯' 때부터 좋게 봐주셨더라. 공주 캐릭터라서 노래는 그저 그럴 것 같다고 생각하셨는데 노래도 잘해서 반전을 느끼신 모양이다. 저를 '꼴통'이라고 부르시는데, 남편인 도경완 선배님도 꼴통이라고 부르신다고 한다. 정말 애정이 있는 사람한테만 그렇게 부르는 애칭인 거다. 제가 걸그룹 시절부터 롤모델로 꼽는 분인데 그런 분이 저를 챙겨주시니 저는 성덕(성공한 덕후)이다"고 장윤정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두리는 "'하얀 눈'은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이라며 "작곡가님이 평소 텐션보다 10배는 높게 해달라고 하시더라. 정말 공들여서 녹음해서 애정이 더 가는 음악이다. 이벤트성으로 낸 곡이지만 제게는 무척 소중한 작업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두리는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하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배우를 준비하던 중 걸그룹으로 데뷔하고, 트로트로 전향하며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알았기 때문.
그는 "정식 데뷔일은 2018년 5월"이라며 "처음엔 가수를 할 생각이 없었지만 만약 할 거라면 트로트를 하고 싶었다. 당시 제가 20대 후반이니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 회사에서는 반대했지만 저는 바로 전향했고, 혼란스러움도 없었다"고 전향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원래 성격이 호기심, 도전 정신이 많은 편이다. 신선한 것에 매력을 느낀다. 트로트도 재미있어 보였고, 제가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호기심도 컸다. 일단 해보고 후회를 하든 말든 하자는 생각으로 전향한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미스트롯'과 함께 연예계에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에는 궁금증과 호기심이었다면 '미스트롯' 이후로는 마음가짐을 고쳐 먹었다. 항상 '만능엔터테이너 두리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린다. 본업인 가수로서 자리를 잡아두고 개척하자는 마음가짐이 드니까 스스로도 여유가 생기고 시야도 넓어지고 하고 싶은 게 더 많이 생겨난다"고 전했다.
두리는 끝으로 "아무래도 연예인이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을 달고 살 수밖에 없다. 변화를 추구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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