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더 흔한 수족냉증, '이것' 때문에?

[ 이진경 기자 ]

추워진 날씨에 손발이 시려운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수족냉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공급이 줄어 손과 발에서 냉기를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겨울에 심해진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 변화나 혈액순환 장애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호르몬 변화가 더 크기 때문이다. 정서적으로 긴장을 많이 하거나 예민한 사람에게도 해당된다.

또한 레이노증후군과 혼동하기 쉬운데, 손이 자주 저리면서 체온과 손발의 온도 차가 2도 이상인 경우, 피부 색이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레이노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그 외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기능저하증, 손목터널증후군, 갱년기 증상도 의심해볼 수 있다. 

수족냉증을 관리하려면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다. 우선 손과 발을 항상 따뜻하게 해주고, 추울 때는 장갑을 끼고 옷을 여러겹 겹쳐 입어 열 손실을 줄여야 한다. 평소에 차가운 음식, 카페인이 든 음식은 피하고,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도 찬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스트레스 조절도 중요하다. 감정적 스트레스를 회피하거나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금연은 필수다. 직접 흡연은 물론, 간접흡연도 좋지 않다.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켜서 수족냉증을 유도할 수 있다. 가벼운 운동과 반신욕, 족욕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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