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4거래일 연속 하락… 경기 둔화 우려 지속

가상자산 위믹스 상장폐지 법원 결정 앞두고 게임주 하락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기관 매도세에 7일 소폭 하락한 238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10.35포인트) 내린 2382.8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37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중국 정부의 경제 안정화 방침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소폭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와 외국인, 기관 팔자세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뉴스1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92억원, 175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201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NAVER 등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1.30포인트) 하락한 718.14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만 홀로 17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5억원, 기관은 6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천보 등이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 리노공업, 셀트리온제약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가상자산 위믹스 상장폐지 관련해 법원 결정을 앞두고 게임주들이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1.30% 하락한 4만1800원에, 펄어비스는 2.50% 하락한 4만2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0.76포인트(1.03%) 하락한 3만3596.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58포인트(1.44%) 떨어진 3941.26으로, 나스닥지수는 225.05포인트(2.00%) 내린 1만1014.8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321.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2원 상승한 1322.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325.7원까지 올랐지만 소폭 내리며 1320원대 초반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 출발했으나 중국 증시가 올라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 발표 예고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도 낙폭 축소에 일조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