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삼성·BC카드 '데이터 전문기관' 예비지정…"데이터 결합·관리 주도"

류정현 기자 2022. 12. 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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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일부 카드사들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예비 지정되면서 카드업계의 데이터 산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7일) 제22차 정례회의를 열고 총 8개 기관에 대해 데이터 전문기관 예비지정을 의결했습니다.

이날 지정된 기관 중에는 BC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 카드사들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체 8개 기관 가운데 3개가 카드사였고, 다른 금융사는 신한은행 정도에 그쳤습니다.

데이터 전문기관이란 금융회사 또는 비금융회사들이 갖고 있는 여러 가명정보를 결합할 수 있는 기관입니다. 예를 들어 A금융회사가 B통신사와 서로 가진 고객 정보를 결합하고자 할 경우 이 데이터 전문기관에 가명정보를 전송하고 이 기관이 작업을 진행해 양사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이름, 직장, 나이 등의 민감한 개인정보는 모두 익명처리됩니다.
 
[데이터 전문기관 예비 지정 결과]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되면 향후 다양한 정보를 결합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금융·비금융회사들이 각 사업을 고도화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일례로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 정보와 개인 신용평가사 정보를 결합해 온라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대출상품을 추천하는 사업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현재까지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국세청 등 4곳입니다.

금융위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출현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전문기관을 확대하여 데이터 결합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 제기됐다"며 "추가된 8개 기관은 외부 전문가 심사 기준을 모두 충족해 새롭게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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