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개인 트레이너, 축구협회에 "반성하고 개선해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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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안덕수 씨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한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안 트레이너가 언급한 '상식 밖의 일들'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나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지만 손흥민 외에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의 몸 관리도 함께해주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의무팀 측과 오해가 쌓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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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안덕수 씨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한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안덕수 씨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국가대표팀 숙소 2천701호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2천701호가 왜 생겼는지를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한 상식 밖의 일들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지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손에서 열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니 들이 할 일을 해주는데 뭐? 외부 치료? 안샘(선생님)이 누구냐고? 축구판에서 나를 모른다고? 그러니까 니 들은 삼류야!"라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안 트레이너는 대한축구협회 의무팀과는 별도로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과 같은 숙소에 머물며 손흥민 등 선수들의 몸 관리를 해준 인물입니다.
다만 카타르 현지 숙소에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은 없었고, 손흥민 측에서 비용을 부담했습니다.
안 트레이너가 언급한 '상식 밖의 일들'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나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지만 손흥민 외에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의 몸 관리도 함께해주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의무팀 측과 오해가 쌓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실제로 안 트레이너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는 손흥민 외에 조규성, 정우영, 손준호, 김진수, 황의조 등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도 '좋아요' 표시를 누른 것으로 확인됩니다.
안 트레이너의 글에 따르면 그는 새벽 2시까지 선수들 몸 관리에 힘쓰는 등 노고를 아끼지 않았으나 협회 소속이 아닌 개인 자격이라는 점에서 서운한 감정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측은 "예전 A매치 때도 손흥민 선수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역할을 맡았던 분"이라며 "다만 협회가 채용하려면 물리치료사 국가자격증이 필요한데 이분의 경우 그 부분이 갱신되어 있지 않아서 협회에서 채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에는 손흥민 선수 부상도 있는 만큼 선수단과 같은 호텔의 별도 층에 예약 협조를 했고 비용은 저희가 제안했지만 받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선수들도 이분에 대한 신뢰나 믿음이 있었는데 '비공식'으로 취급받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작년에 관련 분야 채용 공고를 냈을 때 이분도 지원하지 않았고, 저희로서도 자격증 부분이 해결돼야 채용이 가능하다"며 "오늘 오후 선수단이 귀국하는 만큼 종합적으로 그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안덕수' 트레이너 인스타그램)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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