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엔켐 등 13개 우량기업 3068억 투자 유치

조한필 기자(jhp@mk.co.kr) 2022. 12. 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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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효과 4404억원, 부가가치 효과 1433억원 발생 기대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합동 기업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충청남도]
충청남도가 국내 우량 중소기업 13개사의 공장을 유치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등 5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를 비롯한 13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3개 기업은 5개 시군 산업단지 등 34만 4731㎡의 부지에 총 3068억원을 투자한다.

이들 기업 중 7개사는 공장을 신·증설하고, 6개사는 이전한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인원은 총 830명이다.

천안풍세2일반산단에는 이차전지 전해액 및 첨가제 업체인 엔켐이 503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고, 자동차 전자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이 266억원을 투자해 평택 공장을 이전한다.

성거일반산단에는 스타킹 업체인 신영스타킹이 130억원을 투자해 두정동 개별 입지에 있던 공장을 이전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업체인 디바이스이엔지는 492억원을 투자해 성거읍 7만 1154㎡에 아산 공장을 이전하고, 기체 분리막 전문 제조업체인 에어레인은 120억원을 투자해 직산읍 7360㎡에 공장을 새로 짓는다.

또 골판지상자 업체인 대승팩은 80억원을 투자해 입장면 1만 2554㎡의 개별 입지에 안성 공장을 옮겨온다.

보령 웅천일반산단에는 철강선·철골재 업체인 금하에스앤씨가 78억원을, 논산에는 물티슈·기저귀 업체인 미래생활이 220억원을 투자해 각각 공장을 신설한다.

계룡 제2일반산단에는 핫도그 업체인 명랑시대외식청년창업협동조합이 5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

당진 석문국가산단에는 플랜트 부속설비 업체인 이에스디플랜텍이 4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철근 가공 업체인 우주스틸이 89억원을 투자해 밀양 공장을 이전한다.

친환경 카본블랙 업체인 엘디카본은 500억원을 들여 합덕일반산단에 새 공장을 마련하고, 차량용 광택제 업체인 캉가루는 140억원을 송산2일반산단에 인천 공장을 이전한다.

충남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화하면 도내에는 4404억원의 생산 효과와 1433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기업의 부지 조성·장비 구매 등 건설로 인한 도내 효과는 생산 유발 4129억원, 부가가치 유발 1540억원 등으로 분석됐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 기업이 투자하기 어려운 대내외 상황이지만 기업의 활발한 혁신과 투자, 기술 개발과 고용 창출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충남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차전지, 반도체 등 산업용 소재·부품·장비와 식품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13개 기업이 충남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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