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뚫고 재개되는 KLPGA 해외 개막전… 박민지, 김수지, 최혜진, 신지애, 티띠꾼 “설레요”
“KLPGA 2023 시즌 개막전에 뛰게 돼 기쁘다.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대회로 삼겠다.”
2022년 한·미·일 여자프로골프에서 맹활약한 박민지(24), 김수지(26), 최혜진(23), 아타야 티띠꾼(19·태국), 신지애(34) 등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약 10억 5000만원)을 앞두고 이구동성으로 소감을 밝혔다.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에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지만 2023 시즌 개막전인 만큼 새로운 출발선에 선 기분으로 대회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CC(파72·6486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2019년 효성 챔피언십(베트남)이후 코로나19로 멈췄다가 재개되는 KLPGA투어 해외 원정대회이자 다음 시즌 개막전이다. 3시즌 만에 열리는 KLPGA 투어 해외대회에는 올해 다승왕 박민지를 비롯해 대상 수상자 김수지, 신인왕 이예원(19) 등 최정예 72명이 대거 참가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 경쟁을 벌인 최혜진과 티띠꾼, 그리고 일본에서 뛰는 영구시드권자 신지애 등도 가세했다. 싱가포르골프협회(SGA)의 내셔널타이틀 대회로 열려 현지에서 30명이 출전, 총 102명이 우승을 다툰다.
KLGPA 투어에서 2년 연속 6승씩 거둔 대세 박민지는 “지금이 전성기다. 2022년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기분으로 대회에 나선다”며 “이번주 대회를 잘 마무리 하고, 미국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위주로 도전하는 내년을 위해 동계훈련을 제대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2022년 2승을 거둔 김수지는 “대상을 받은 게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감사한 한 해다”고 소감을 말한 뒤 “비거리를 늘리고, 쇼트게임을 보완하는 등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LPGA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른 최혜진은 “5년 만에 신인으로 뛰었다. 적응을 잘 해 만족스러운 한 해였고, 오랜만에 KLPGA 대회에 나와 행복하다”고 밝혔다. 자신의 후원사인 하나금융그룹 대회에 출전한 티띠꾼은 “세계 1위에 올라봤고, 신인상도 받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며 “2023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LPGA 투어 11승, KLPGA 투어 21승, JLPGA 투어 28승(LPGA와 중복 2승 포함) 등을 기록한 신지애는 “2009년 LPGA 투어 정회원이 돼 처음 우승(HSBC 위민스 챔피언스)한 타나메라CC에 돌아와 기쁘고, 오랜만에 KLPGA 대회에서 뛰어 설렌다”고 밝혔다.
이밖에 임희정, 정윤지, 이소미, 박지영, 이가영 등 시즌 상금 톱10에 든 국내 강자들과 LPGA투어 유망주인 교포선수 노예림(미국) 등도 2023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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